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시공한 아랍에미리트(UAE)의 바라카 원전 3호기가 연료 장전에 돌입했다.
20일(현지시각) 글로벌 원자력 전문매체 WNN(World Nuclear News)에 따르면 앞으로 약 14일간 바라카 원전 3호기에 연료 장전이 진행된다. 연료 장전이 완료되면 올해 말 본격적으로 가동 준비에 들어갈 전망이다.
앞서 지난 17일(현지시각) UAE 원전 운영법인 나와(Nawah)는 UAE 원자력규제기관(FANR)으로부터 바라카 원전 3호기의 운영 허가를 취득했다. 나와는 한국전력공사와 UAE원자력공사(ENEC)의 합작회사다.
ENEC 관계자는 "국제원자력기구(IAEA)와 세계원자력사업자협회(WANO)의 자발적인 검토를 거쳤다"며 "WANO가 사전 가동 검토를 완료해 운영 준비 상태를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바라카 원전 3호기는 UAE 아부다비 인근 바라카 지역의 한국형원전 APR1400(1400MW급) 4기 중 하나다. 지난해 4월과 올해 3월에 각각 상용 가동을 시작한 1호기와 2호기는 현재 UAE의 전력망에 2800MW를 공급하고 있으며, 4호기는 공사 완료 전 시운전의 최종 단계에 있다.
한전은 2009년 12월 한국 최초 해외 원전 사업으로 UAE 바라카 원전 사업을 수주했으며, 이어 2010년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이 한전과 시공계약을 체결했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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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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