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raightnewskorea 쌍용차 토레스 준중형 SUV 내부 모습. #ssangyong #TORRES #interior #정통SUV #쌍용자동차 #SUV #토레스 #무쏘 #코란도 ♬ POP! - NAYEON
쌍용자동차가 5일 새로운 준중형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토레스(TORRES)'를 공식 출시하고, 본격적인 판매를 시작한다. 이날 인천 영종도 네스트호텔에서 열린 토레스 미디어 쇼케이스에는 김헌성 기술연구소장, 박성진 상품개발본부장, 조영욱 상품기획 담당, 이강 디자인 담당, 김범석 마케팅 담당 등 주요 개발진이 참석해 토레스와 쌍용차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줬다.
1. 전기차 출시 계획과 해외 판매 전략은?
박성진 본부장 : 내년에 U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중형 스포츠실용차(SUV) 전기차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2024년에는 KR10(5세대 코란도 후속)이라는 전기차도 선보일 계획이다. O100이라는 프로젝트명으로 국내에서 아무도 안 하고 있는 전기 픽업트럭도 계획 중이다.
전기차 시장은 국내와 유럽 시장이 굉장히 발달했다. 국내와 유럽 시장은 전기차로 공략할 계획이다. 하지만 다른 지역은 아직 인프라 부족 등으로 전기차 시장이 형성되지 않았다. 중남미와 중동 등의 시장은 가솔린 엔진 모델 위주로 판매할 예정이다.
2. 전기차 전에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고려 안 했나?
김헌성 소장 : 하이브리드 모델은 검토한 적 없다. 다만, 앞으로 전기차 배터리가 가격뿐만 아니라 수급 문제가 우려스러운 수준이다. 이런 것을 고려하면 하이브리드나 플러그인이나 내부적으로 고민하고 있다. (지금은 아니고) 앞으로 구체적인 상황에 대해 말할 수 있을 것이다.
3. 토레스 버튼리스인데, 기어는 레버식인 이유?
이강 디자인 담당 : 내부 세 개의 디스플레이 활용으로 버튼은 하나를 남기고 모두 없앴다. 통합 디스플레이는 사용이 편리하기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차에는 오디오, 공조, 운전석 하단, 콘솔 상단 등 여러 가지 버튼 있는데, 운전할 때마다 버튼 찾는 문제 있었다. 통합 디스플레이 활용하면 모든 버튼과 직관적 사용이 가능하다.
기어 레버는 험로 주행이나 주차, 급한 운전 등에서 직관성을 준다. 센터 디스플레이나 기어 레버나 종합적으로 고려해, 고객이 주행과 운전의 즐거움을 느낄 수 있도록 디자인했다.
4. 전기차 배터리 BYD와만 협업하나?
김헌성 소장 : 중국 배터리 업체 비야디(BYD)와 전기차 개발을 진행 중이다. BYD는 세계 배터리 시장 점유율도 높고, 굉장히 빠른 속도로 (기술) 업그레이드가 되고 있다. 앞으로 당분간 계속해서 BYD와 협력할 것이다.
5. 디젤 모델은 언제까지 유지하나?
박성진 본부장 : 디젤 자동차 시장이 빠른 속도로 줄어들고 있다. 배기가스 규제 같은 것을 보면 매년 강화되고 있는데, (디젤차)는 가격 대비 효용이 없다. 새로운 디젤엔진 개발하지 않고, 기존 디젤엔진을 개량하며 최소한의 비용으로 대응할 것이다.
6. 토레스에 대한 해외 반응은?
김헌성 소장 : 헝가리와 칠레 등 해외 딜러 두 곳 정도가 개발 과정과 마무리 단계에서 방문했다. 직접 보고 시승해본 뒤 평가가 매우 좋았다. 빨리 차량을 받아서 현지에서 팔고 싶다는 얘기도 했다.
박성진 본부장 : 해외 시장은 중남미 시장을 목표로 삼았다. 칠레 시장 적극 공략할 예정이다. 토레스라는 이름도 칠레 대리점에서 추천했다. 칠레에서 오는 11월 토레스를 출시하고, 이를 시작으로 중남미 시장 판매를 시작할 것이다.
아시아와 중동 시장에서도 판매할 계획이다. 유럽 시장은 기존 코란도 모델을 중심으로 주력하고, 내년 출시할 전기차 U100으로 공략할 것이다. 다만, 토레스 디자인이 유럽 시장에서도 통할 것 같다는 평가가 많아서 (유럽 출시를) 검토 중이다.
7. 토레스 가격은 어떻게 정했나?
김범석 마케팅 담당 : 토레스 가격은 경쟁력 있는 가격이라고 한다. 수익성보다 판매량 위주로 책정한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하지만 수익성을 포기했다는 것은 잘못 전달된 것이다. 물론, 원자재 가격 상승 등으로 가격을 올려 수익성을 좋게 할 수 있었지만, 출시 후 시장에서의 가격 경쟁력을 고려했다.
토레스는 준중형 SUV와 중형 SUV 사이의 적정한 가격으로 결정됐다고 생각한다. 준중형인 토레스가 중형급의 용도성을 가지고 있는 만큼, 준중형 가격으로 책정된 것은 합리적으로 결정됐다고 말할 수 있다.
8. 인수예정자인 KG그룹과의 협업 가능성은?
김범석 담당 : 협업에 대해 말하기는 이른 시점이다. KG그룹과의 시너지를 만들려는 계획은 세우고 있지만, 인수가 아직 최종적으로 결정된 것은 아니다. 협업 방식 등은 이후 양사 합의를 통해 결정될 것이다.
9. 토레스 하반기 판매 목표는?
김범석 담당 : 토레스 하반기 목표는 애초 1만6000대였다. 하지만 사전예약이 3만대 이상 몰리면서, 다음 주부터 평택 공장 조립 1라인을 1교대에서 2교대 생산으로 바꾸는 등 증산에 온 힘을 다해 올 하반기 2만5000~2만6000대가량 공급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다.
10. 경쟁 모델 대비 토레스 장점은?
김범석 담당 : 토레스는 정통 SUV로서의 로망을 충족시킬 수 있다. 가격 이상의 용도성을 제공함으로써, 활발한 활동을 할 수 있을 것이다.
11. 토레스 개발 과정 중 MZ세대 참여율은?
조영욱 담당 : 2019년 토레스를 기획하면서 디자인 방향성 등을 논의할 때부터 직원 아이디어 모았다. 디자인하는 사람이 본인의 방향만으로 상품을 만들지 않고, 많은 논의 과정을 통해 개발했다. 정확하게 수치를 말할 수는 없지만 젊은 직원도 많이 참여한 치열한 논의를 통해 (토레스 개발 방향을) 잡았다.
12. 토레스 사전계약 연령대는?
김범석 담당 : 토레스 사전계약자는 자신만의 개성을 나타내고 싶어하는 개성 소비 계층이라고 생각한다. 30~40대는 물론 50대 이상 등 전 연령대에 고객이 분포하며, 도시형 SUV가 아닌 정통 SUV를 원하는 소비가 사전계약을 했다. 사전계약 대수는 지난 4일 기준 3만대 이상이다.
13. 쌍용차 자율주행 수준은?
김헌성 소장 : 자율주행 레벨3 수준을 계속해서 테스트 중이다. 한정된 도로지만 일반 국도에서도 테스트하고 있다. 하지만 레벨3에 대해 자신만만하던 테슬라도 내부에서조차 자율주행이 이렇게 힘든 것인가 하는 평가가 나온다.
국내에서도 레벨3 출시하기로 한 지 3년이 지났지만, 아직 내놓지 못하고 있다. 꼭 자동차 회사의 기술 문제가 아니라 국가 인프라, 환경 이런 것들이 지배하는 요인이 크다. 저희는 그러한 요인이 충족되길 기다리고 있다. 그때까지 더욱 안전한 레벨3 기술 확보를 위해 노력할 것이다.
14. 토레스 내부 디스플레이 두 개로 나눈 이유는?
이강 담당 : 처음 센터 디스플레이는 AVN(오디오·비디오·내비게이션)에 충실했으면 하는 생각이었다. 밑의 통합 컨트롤러 디스플레이는 여러 버튼을 통합해 조작할 때 센터 디스플레이만 있으면 직관적으로 사용하기 불편할 것이란 생각에서 만들었다.
AVN 디스플레이는 그대로 두고, 별도의 스크린으로 여러 가지 메뉴 버튼을 사용하면 좋겠다는 생각이었다. 전장 기술이 매해 발전하고 있다. (앞으로 출시할) J100 모델은 (더욱) 편리하게 UX(사용자 경험)를 구성할 것이다. 고객이 실제로 활용을 해보고 피드백이 오면, 그런 피드백을 고려하고, 전장 기술 발전에 따라 UX 부분도 발전해 나갈 것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