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홍근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가 16일 “윤석열 대통령의 광복절 경축사는 국민의 기대를 저버렸다”며 “광복절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일본만 향해 있었다”고 비판했다.
박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대책회의에서 “윤 대통령이 광복절 경축사에서 강제 징용 피해자에 대한 배상, 위안부 문제 등 한일 간 현안은 외면한 채, 미래지향적 한일 관계 등 모호한 수사만 남발했다”며 말했다.
그는 "광복절 축사에서 식민지배 역사를 정치지배로 순화할 만큼 윤석열 대통령의 메시지는 국민이 아닌 일본만 향했다"며 "제 2회 취임사라는 예고가 물색할 정도로 자유만 33번 부르짖었다"고 비판했다.
또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본 뜻은 식민지배의 통렬한 반성에서부터 출발한다”며 “일방적인 한일관계 개선 추진은 일본 정부에 잘못된 신호를 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그는 “김대중·오부치 선언의 본뜻은 과거 식민지배에 대한 통절한 반성과 마음으로부터의 사죄에서 시작하는 것”이라며 윤 대통령의 ‘김대중·오부치 선언2.0’구상에 대해 일본의 반성이 선행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판현 최근 윤 대통령의 국정지지율과 관련해선 “대통령이 나서서 여당 대표를 따돌림 시켜 내쫓는 국정 난맥상에 대한 대통령의 유감이나 반성도 없었다”고 꼬집었다.
이어 “국민 10명 중 7명이 국정운영을 잘못한다고 답하고, 과반은 대통령의 책임이 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연이어 발표됐는데 윤 대통령은 인적쇄신이 아니라 오히려 측근인사 보호에 나섰다”고 비난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윤의일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