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우 잘못하고 있다’가 64.3%..리더십 흔들
정당지지도, 국힘 35.1% vs 민주당 35.0%..“초박빙”
해외 순방을 마치고 돌아온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적 민심이 다시 20%대로 내려앉으며 리더십에 큰 위기를 맞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26일 전국의 유권자 1,002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지지도를 물었더니 ‘부정’이 71.3%, '긍정'이 27.7%였다.
부정적 평가는 추석 직전보다 4.5% 포인트(p) 올라, 취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특히 ‘매우 잘못하고 있다’라는 응답이 64.3%로 ‘매우 잘하고 있다’(17.9%)의 3배 반을 넘어섰다.
부정평가는 윤 대통령의 지지기반이었던 대구·경북(66.4% 대 31.7%)을 비롯해 서울(67.1% 대 32.3%), 경기·인천(72.9% 대 26.4%), 대전·세종·충청(69.7% 대 29.4%), 광주·전라(85.0% 대 11.6%), 부산·울산·경남(69.1% 대 30.2%), 강원·제주(69.4% 대 30.6%) 등 전 지역에서 매우 높았다.
또 20대(81.1% 대 18.2%), 30대(72.0% 대 27.3%), 40대(84.0% 대 15.1%), 50대(77.1% 대 21.9%) 등 전 연령층에서 부정평가가 압도했으며, 60대 이상(53.9% 대 44.5%)도 부정평가가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보수층(50.7% 대 49.3%)마저 미세하지만 부정평가가 더 높았으며, 진보(88.0% 대 10.3%)와 중도층(76.0% 대 23.3%)은 부정평가가 압도적이었다.
정당지지도는 국민의힘이 지난 조사 때보다 3.5%p 내려 35.1%, 더불어민주당도 0.9%p 내려 35.0%를 기록해 양당 지지도는 0.1%p 차이로 초박빙 상태다. 또 정의당은 3.4%, 기타정당 3.2%, 없음·잘모름은 23.3%였다.
국민의힘은 대구·경북(54.1% 대 22.7%)을 필두로 서울(37.1% 대 33.2%), 대전·세종·충청(34.0% 대 32.9%), 강원·제주(34.5% 대 28.4%)에서 우위를 보였다.
민주당은 광주·전라(54.7% 대 14.3%)에서 매우 높았고, 부산·울산·경남(36.1% 대 34.8%)에서 높았다, 경기·인천(민주 35.1%, 국힘 35.0%)은 양당이 사실상 같았다.
또 민주당은 20대(36.2% 대 34.9%), 30대(33.0% 대 30.7%), 40대(47.2% 대 22.7%)와 50대(41.5% 대 26.7%)에서 높았으며, 국민의힘은 60대 이상(50.5% 대 23.8%)에서만 크게 우위를 지켰다. 남성(35.6% 대 31.8%)은 국힘이 앞섰고, 여성(38.2% 대 34.7%)은 민주당이 높았다.
한편, 양당이 세력 확장을 위해 공을 들이고 있는 중도층에서 정당지지도는 민주당 32.1%, 국힘이 25.6%였다.
이번 조사는 9월 24일(토)부터 26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1,002명(총 통화시도 26,566명, 응답률 3.8%), 표본오차는 95% ±3.1%였다. 통계보정은 2022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와 정당별 지지도의 여론조사 결과는 다음과 같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