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가 미국 미시간주에 있는 배터리 팩 공장 증설을 추진한다. 27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SDI는 약 3000만달러(430억원)를 투자해 미시간 공장 배터리 팩 생산라인을 확장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미시간 공장은 삼성SDI가 지난 2015년 세계적인 자동차부품업체인 마그나인터내셔널의 배터리 팩 자회사 '마그나슈타이어배터리시스템즈'를 인수하면서 확보한 거점이다. 이후 2018년 6270만달러를 투자해 배터리 팩 공장을 설립했다.
삼성SDI는 현재 헝가리 괴드에 있는 배터리 공장에서 생산한 배터리 모듈을 가져와 미시간 공장에서 배터리 팩을 만들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완성차 업체 스텔란티스다. 전기차 전문 매체 인사이드EV는 "지프, 퍼시피카 등 스텔란티스 플러그인하이브리드 모델의 수요 증가가 이번 증설의 주요 이유"라고 분석했다.
삼성SDI는 스텔란티스와 25억달러(약 3조5700억원)를 투자해 미국 인디애나주에 연산 23기가와트시(GWh) 규모의 합작 배터리 공장 건설도 추진 중이다. 2025년 1분기 가동이 목표로, 추후 시장 상황에 따라 33GWh 규모까지 생산 능력을 올릴 계획이다.
최윤호 삼성SDI 사장은 앞서 지난 3월 정기주주총회에서 "스텔란티스와 합작공장 설립을 준비하면서 현지 생산능력을 늘려야 한다는 필요성을 느꼈다"며 "향후 자체적인 공장설립도 검토하고 있다"고 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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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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