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주선 삼성디스플레이 사장이 27일(현지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새너제이 맥에너리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인텔 이노베이션 2022' 행사에서 당기면 늘어나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공개했다. 

이날 검은색 티셔츠와 청바지 차림으로 무대에 오른 최주선 사장은 태블릿PC 정도 크기의 디스플레이를 들고 있었다. 이후 "마술을 보여주겠다"며 디스플레이를 잡고 늘리자, 화면이 두 배 정도로 커졌다. 

함께 무대 위에 올라 있던 팻 겔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디스플레이를 건네받아 자연스럽게 늘렸다 줄였다 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겔싱어 CEO는 지난 5월 한국을 찾았을 때 이미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본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이 공개한 새로운 디스플레이는 플렉서블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기반으로 만든 늘어나는 디스플레이다. 이미 상용화한 접히는 디스플레이 '폴더블'에 이어 새로운 디스플레이로 자리 잡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최 사장과 겔싱어 CEO는 슬라이더블 디스플레이를 스마트폰, 노트북 등과 연결해 전화통화와 문자메시지, 사진·동영상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소프트웨어 기능인 유니슨도 선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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