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놀자
야놀자

숙박 애플리케이션(앱) 야놀자가 자회사 인터파크의 커머스 부문을 분리했다. 여기서 더 나아가 야놀자가 인터파크 커머스 부문을 매각할 가능성도 제기된다.

7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인터파크는 지난달 26일 임시 주주총회를 열고 분할계획서 의안을 가결했다. 분할회사와 분할신설회사는 각각 인터파크, 인터파크커머스(가칭)다. 분할 기일은 오는 3월 1일이다.

분할 신설회사는 쇼핑 및 도서 사업부문에, 분할회사는 투어 및 티켓 등 나머지 사업부문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인터파크 물적분할에 이어 커머스 부문이 매각할 것이란 이야기도 나온다.

인터파크 사업부문 중 지분 70%를 갖고 있는 야놀자는 인터파크 여행·공연 등 부문에선 시너지를 극대화하고 연관성이 적은 도서·쇼핑 부문은 매각을 할 것이라는 전망이 꾸준히 나왔다.

인터파크는 매각과 관련해서 "결정된 바 없다"는 입장이지만 업계에서는 매각처까지 거론됐다. 티몬을 인수한 해외 직구기업 큐텐이다. 큐텐은 티몬과 직구시장 경쟁력 극대화를 진행 중으로 인터파크커머스도 인수하면 시너지를 크게 낼 것으로 기대된다.

최근 야놀자는 수익성이 저조한 사업을 정리하고 여행 사업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야놀자는 지난 2021년 12월 인터파크의 여행·공연·쇼핑·도서 사업부문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했다. 해외여행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서다. 

야놀자는 숙박앱으로 시작해 인터파크·트리플 등을 인수하며 종합 여가 플랫폼으로 성장하고 있다. 동시에 인수한 자산 중 여행·숙박과 관련성이 떨어지는 자산을 정리하고 있다.

이는 야놀자의 미국 나스닥 상장 작업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야놀자는 2020년부터 국내 증시 상장을 시도하던 중 지난해 9월에 외국계 증권사로 주관사를 변경했다.

여기에 지난 2021년 소프트뱅크 비전펀드로부터 2조원대 투자를 유치하면서 나스닥 상장설이 확산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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