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덩달아 물가도 가파르게 급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 제품의 가격도 인상돼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덩달아 물가도 가파르게 급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 제품의 가격도 인상돼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연합뉴스

최근 식자재 가격 인상으로 덩달아 물가도 가파르게 급상승하고 있다. 이 가운데 편의점 제품의 가격도 인상돼 소비자의 부담이 더욱 가중되고 있다.

푸드테크 스타트업 마켓보로가 자사의 외식 사업자 전용 식자재 구매 앱 '식봄'에서 판매되는 식자재 2015개의 지난달 말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에 비해 평균 17.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상품 가운데 84.4%(1701개)가 가격이 올랐다.

같은 기간 한국소비자원이 자장면, 김치찌개, 비빔밥 등 서울 지역의 8대 외식 상품 가격을 조사한 결과 1년 전보다 10.4% 오른 것으로 나타나 음식값보다 식자재 가격이 더 오른 셈이 됐다.

이렇게 누적된 식자재 가격 부담에 최근 가스비 등 공공요금 인상까지 전방위적인 비용 상승이 이어지자 결국 식품업체들이 편의점 제품 가격 인상에 나서고 있다.

먼저 하이트진로는 다음달 1일부터 토닉워터(300ml), 토닉워터제로(300ml), 토닉워터홍차(300ml) 등 편의점용 토닉워터 3종 가격을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6% 인상한다.

블랙보리(520ml)와 블랙보리라이트(520ml)는 각각 1600원에서 1800원으로 200원(12.5%) 가격이 오른다.

하이트진로 측은 가격 유지 노력에도 불구하고 원부자재 가격 인상 등의 영향으로 가격조정에 나섰다는 입장이다.

광동제약도 이달부터 편의점에서 판매하는 제품 가격을 올렸다. 광동제약의 대추쌍화(150㎖)와 유자쌍화 가격도 각각 1500원에서 1600원으로 6.6% 가격 인상된다.

생수 브랜드 몽베스트도 이달부터 편의점에 판매되는 330ml제품이 기존 700원에서 800원으로 14.2% 인상되며 500ml제품은 기존 900원에서 1100원으로 22.2% 인상된다.

편의점이 직접 제작하는 생수 가격도 인상된다.

편의점 CU는 PB 생수 가격을 100원씩 올린다. '미네랄워터' 500㎖, 1L, 2L가 각각 100원씩 올라 700원, 1000원, 1300원이 된다.

GS25도 다음달 PB 생수 가격을 100∼200원 올린다. 유어스지리산 맑은샘물 500㎖와 맑은샘물 1L는 100원 올라 각각 700원, 1000원이 된다. 지리산 맑은샘물 2L와 DMZ맑은샘물 2L는 200원 인상돼 1400원이 된다.

세븐일레븐 PB 생수 얼쑤얼쑤 500㎖와 2L도 각각 700원, 1300원으로 100원씩 오른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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