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포스코 사옥. 연합뉴스

포스코홀딩스가 올해 1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7000억원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18일 공시했다. 전년 동기 대비 69.9% 감소했지만 직전 분기인 지난해 4분기와 비교해서는 흑자 전환하면서 향후 실적 개선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매출은 19조4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8.9% 줄어들었지만 직전 분기 대비로는 1.0% 증가했다.

포스코홀딩스 측은 "증권사들의 영업이익 전망치인 5000억~6000억보다 높은 수준"이라며 "지난 1월 포항제철소 정상화에 따른 철강 판매량 증가와 함께 에너지 및 건설 부문 실적도 전 분기 대비 개선된 영향으로 추정된다"고 설명했다.

앞서 지난해 4분기에는 태풍 침수 피해와 철강 업황 악화 등으로 영업손실 3753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이날 잠정실적이 발표되자 하이투자증권은 포스코홀딩스의 2분기 연결 영업이익과 관련해 1분기 가격 인상 효과가 반영되면서 철강 부문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포스코홀딩스의 리튬사업 및 포스코퓨처엠 등 배터리 소재 사업 가치가 주가를 견인할 것으로 관측했다.

실제로 최근 철강업황이 개선되고 이차전지 소재 등 미래소재 산업에 대한 성장 기대감이 높아지면서 포스코그룹의 연초 대비 시가 총액은 20조원 넘게 증가했다.

포스코는 오는 27일 기업설명회를 열고 구체적인 실적 내용을 공개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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