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 37.9% vs ‘기대난’ 60.8%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사흘 동안 2,004명을 대상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 기대감’을 물었더니 ‘기대’ 37.9%, ‘비기대’ 60.3%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사흘 동안 2,004명을 대상으로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적 성과 기대감’을 물었더니 ‘기대’ 37.9%, ‘비기대’ 60.3%였다. ©스트레이트뉴스

4대 그룹 총수 등 대규모 경제사절단과 함께 미국을 국빈 방문 중인 윤석열 대통령이 26일(현지 시각) 바이든 대통령과의 한미 정상회담을 목전에 두고 가운데 국민 60%는 회담의 경제적 성과를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4월 22~24일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4명을 대상으로 ‘윤석열 대통령의 4대 그룹 총수 동반,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성과에 대해 얼마나 기대하느냐'고 물었더니 ‘기대’ 37.9%, ‘기대난’ 60.3%였다.

‘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국민의힘 지지자(기대 15.7%, 기대난 82.8%)와 보수층(기대 29.0%, 기대난 70.3%), 그리고 60세 이상(기대 51.0%, 기대난 47.0%)을 제외한 전 지역과 대부분의 연령층에서 ‘기대한다’보다 많았다.

권역별로 살펴보면 서울에서 ‘기대하지 않는다’ 61.9%로 기대(36.9%)보다 25.0%p 많았고, 경기·인천(기대 37.8%, 기대난 60.4%)과 대전·세종·충청(기대 36.8%, 기대난 62.0%), 광주·전라(기대 28.8%, 기대난 69.1%), 대구·경북(기대 41.3%, 기대난 56.2%), 부산·울산·경남(기대 44.6%, 기대난 53.2%), 강원·제주(기대 36.0%, 기대난 64.0%) 등 모든 곳에서 높았다.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미국을 국빈 방문하는 윤석열 대통령과 김건희 여사가 지난 24일 성남 서울공항에서 공군 1호기에 탑승,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경제성과 기대감을 광역별로 세분하면 수도권에서 경기는 기대·비기대 수치가 각각 37.0%와 60.9%, 인천은 41.3%와 57.9%였다.

충청권은 대전(기대 31.5%, 기대난 68.5%), 충남(기대 39.1%, 기대난 59.3%), 충북(기대 41.9%, 기대난 56.1%) 순으로, 호남권은 전북(기대 20.9%, 기대난 79.1%), 광주(기대 30.7%, 기대난 65.2%), 전남(기대 35.2%, 기대난 62.0%) 순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라는 민심이 압도했다.

T.K지역은 대구(기대 40.8%, 기대난 58.0%)가 경북(기대 41.7%, 기대난 54.6%)보다 ‘기대하지 않는다’가 더 많았으며, P.K지역에서는 울산(기대 41.4%, 기대난 54.4%), 경남(기대 44.4%, 기대난 53.5%), 부산(기대 45.8%, 기대난 52.5%) 순으로 ‘비기대’가 더 많았다.

연령대별로는 40대(기대 22.6%, 기대난 76.6%), 20대(기대 31.6%, 기대난 64.3%), 50대(기대 35.8%, 기대난 63.6%), 30대(기대 39.5%, 기대난 59.4%) 순으로 ‘기대’보다는 ‘기대하지 않는다’가 많았다. 다만 60대 이상은 기대감이 4.0%p 더 높았다.

또 남성(기대 38.8%, 기대난 59.9%)과 여성(기대 37.1%, 기대난 60.8%) 모두 ‘기대하지 않는다’가 많았고, 더불어민주당 지지층(기대 9.0%, 기대난 90.1%)은 ‘비기대’가 ‘기대’보다 10배나 많았다.

이념 성향별로도 진보(기대 12.0%, 기대난 86.4%)와 중도(기대 37.6%, 기대난 60.7%)는 금번 한미 정상회담의 경제효과에 대해 상당수가 기대를 안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는 지난 22일(일)부터 24일(월)까지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4명(총 통화시도 65,922명, 응답률 3.0%), 표본오차는 95% ±2.2%p다. 통계보정은 2023년 3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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