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가 국내 위스키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로얄살루트 신제품의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가운데)과 모델들.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글로벌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가 국내 위스키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은 로얄살루트 신제품의 패션 디자이너 리차드 퀸(가운데)과 모델들. 페르노리카코리아 제공

글로벌 프리미엄 위스키 브랜드가 국내 위스키 시장의 빠른 성장세에 주목하고 있다. 신제품을 처음으로 선보이는 행사 장소를 한국으로 선택할 정도다.

유명 위스키 브랜드 로얄살루트의 운영사인 페르노리카코리아는 4일 서울 익선동에서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 론칭 행사’를 개최했다. 이날 행사에는 프란츠 호튼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를 비롯해 미겔 파스칼 마케팅 전무, 마티유 들랑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 디자이너 리차드 퀸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마티유 들랑 페르노리카코리아 글로벌 마케팅 디렉터는 “한국 위스키 시장이 크게 성장하고 있다. 단순히 위스키를 좋아하는 것이 아니라 고급 위스키를 알아보는 소비자가 늘어나고 있다”며 “게다가 한국 소비자들은 전 세계 트렌드를 이끌어 나가는 역동적인 문화를 갖고 있어 첫 출시 행사 장소로 (한국을)선택했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글로벌 론칭 행사를 한국에서 진행해 무척 자랑스럽다”라며 “이번 협업은 한국 소비자들의 취향을 제대로 겨냥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실제로 위스키 시장은 확대되고 있다. 관세청 무역통계에 따르면 올해 1~8월 스카치·버번·라이 등의 위스키류 수입량은 2만 2779톤으로 전년 동기(1만 6267톤)보다 40% 늘어났다. 여기에 위스키에 음료를 타서 마시는 '하이볼'도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맞춰 페르노리카코리아도 한국의 위스키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다.이번 행사에서는 영국 패션계에서 큰 주목을 받고 있는 디자이너 ‘리차드 퀸(Richard Quinn)’의 협업으로 패션 컬렉션 ‘로얄살루트 21년 리차드 퀸 에디션 2’이 선보여졌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이번 협업은 ‘위스키’와 ‘패션’이라는 다른 카테고리의 만남을 통해 최고의 결과물을 선사한다는 공통분모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첫 협업을 통해 위스키 브랜드의 도전이 한국 시장에서 큰 소비자 반응을 이끌어 낸 만큼 두 번째 협업도 진행했다고 부연했다.

리차드 퀸은 이번 협업에 대해 “새로운 스토리나 관점, 그리고 기존의 경계를 넘어선 완전히 새로운 것에서 영감과 동기부여를 얻는 내게 무척이나 흥미로운 작업”이라며 “특히 증류소에서 깊이 있고 예술적인 풍미의 원액을 만들어내기 위해 고민했던 순간은 잊을 수 없는 경험이었다. 이러한 노력으로 나온 두 번째 컬렉션이 한국 소비자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은 물론 위스키 애호가들의 높은 기대수준을 충족할 수 있길 바란다”고 했다.

이번 신제품 디자인은 두 가지 버전으로 출시된다. 리차드 퀸의 시그니처 패턴인 장미 꽃잎과 하얀색 물방울 도트가 검은색 보틀에 수놓아진 ‘오렌지 로즈’, 진한 녹색 보틀에 아름답게 물들여진 데이지 플라워 패턴의 ‘데이지’다. 제품은 온·오프라인 프레스티지 채널과 VIP 대상인 청담 메종르서클 매장에서 판매할 예정이다.

[스트레이트뉴스 신용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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