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40 서울·충청’ 중심 부동산 관심 여전…관망세도 상당
채권 관심(5.3%) 주식(11.4%) 절반까지…가계부채 정부·현장 온도차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해 물은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해 물은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짙어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52.4%)은 여유자금을 예·적금과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관리하겠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부동산(16.3%)이 주식(11.4%)이나 채권(5.3%), 코인 및 가상화폐(3.1%)보다 훨씬 높은 가운데 30~40대의 부동산 답변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나 식지 않는 부동산 열기를 확인시켰다.

<스트레이트뉴스>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해 물은 결과 예금 및 적금(37.0%), 현금 보유(15.4%) 등 절반 이상이 보수적인 자산관리 방법을 택했다고 11일 밝혔다.

전 연령대에서 예·적금 답변이 가장 많은 가운데 특히 나이가 많을수록 예·적금 선호도가 높았다. 자녀 양육 등 소비지출이 많은 40대(33.2%)는 모든 연령대 중 가장 낮은 예·적금 선호도를 보였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한 전국 성별/연령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한 전국 성별/연령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투자 위험이 있는 자산관리 방법 중에서는 부동산(16.3%) 답변 비율이 가장 높았다. 서울(17.5%)과 충청(17.6%)의 부동산 선호도가 높아 연초 대비 부동산 가격 회복 속도가 빠른 지역민들의 관심을 반영한 것으로 풀이된다.

과거 일부 자산가들의 절세수단으로 활용되던 채권(5.3%)은 아직 주식 및 펀드(11.4%)에는 못미치지만 고금리 시대 채권투자가 보편화되고 있는 상황을 보여줬다.

예·적금 답변 비율은 여성(41.5%)이 남성(32.3%)보다 뚜렷하게 높아 여성의 안정 선호 양상을 보여준 반면 주식 및 펀드 답변은 남성(14.7%)이 여성(8.3%)보다 월등히 높았다. 가장 가격 변동성이 큰 자산인 코인 및 가상화폐는 남성(3.2%)과 여성(3.0%)간 차이가 크지 않았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한 지역별 여론조사 결과.ⓒ스트레이트뉴스

이번 조사를 수행한 ‘조원씨앤아이’ 관계자는 “고금리 장기화에 따라 불확실한 금융시장 상황에서 무리하게 위험자산에 투자하기 보다는 예·적금 등 안전자산에 대한 선호가 뚜렷하게 나타났다”며 “다만 최근 부동산 가격 회복세를 보이는 서울과 충청 지역을 중심으로 부동산 투자 관심도 여전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현금으로 관리하겠다는 답변이 15.4%나 된다는 것은 현재 상황을 관망하려는 입장이 그만큼 강하다는 뜻으로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 발발, 미국 국채금리 추이 등 현재 국내외 경제 환경의 불확실한 상황을 여실히 보여주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번 조사의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자세한 내용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장석진 기자] 

국민 절반 이상이 여유자금을 예적금 및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원씨앤아이 제공.
국민 절반 이상이 여유자금을 예적금 및 현금으로 보유하려는 보수적인 태도를 보였다. 조원씨앤아이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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