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실시한 '총선특집 후보 적합도 여론조사' 결과 강원도 강릉시 지역구에서 국민의힘은 현역인 권성동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은 김중남 민주당 강원도당 탄소중립위원장이 가장 앞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두 당 모두 '지지인물 없다'와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40~50%에 달해 제3의 후보 등장 여부에 따라 최종 결과가 달라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국민의힘 권성동 31.7%, '없다, 잘모름' 40.6%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권 의원 31.7%, 이영랑 한국이미지리더십센터 대표 13.4%, ‘기타 인물’ 14.3%, ‘없다·잘모름’ 40.6%로 집계됐다. 국민의힘 예비후보로 등록했던 이 대표는 최근 탈당한 뒤 개혁신당에 입당, 국민의힘 후보 적합도 조사 결과와는 무관해졌다.

권 의원은 1권역(성산면, 왕산면, 내곡동, 구정면, 강동면, 옥계면, 강남동) 29.9%, 2권역(홍제동, 중앙동, 교1동, 옥천동, 포남1동, 성덕동) 33.2%, 3권역(주문진읍, 사천면, 연곡면, 경포동, 교2동, 포남2동, 초당동, 송정동) 31.2%를 얻었다. 권 의원은 특히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과반 넘는 55.1%의 지지를 받았다.

민주 김중남 23.2% vs 배선식 12.3%

민주당 후보 적합도 조사에서는 김 위원장이 23.2%, 배선식 전 중부대 겸임교수12.3%, 최종윤 예비후보 4.7%, '기타 인물’ 9.2%, ‘없다·잘모름’ 50.6%였다. 최 예비후보는 배 전 교수 지지와 단일화를 선언해 배 전 교수가 '단일화 효과'를 얼마나 챙길지 주목된다.

김 위원장은 1~3권역 전체에서 앞섰고, 18~29세를 제외한 대부분 연령층에서 다른 후보들을 제쳤다. 특히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45.3%의 지지를 받았다.

한편 강릉시 지역구는 21대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현 국민의힘)이 홍윤식 전 행정자치부장관을 전략 공천했으나 무소속으로 출마한 권성동 후보가 40.84%의 득표로 당선된 바 있다.

지난 대선에서는 윤석열 후보가 57.31%를 얻었다. 또 2022년 6월 지방선거는 국민의힘 김홍규 후보가 43.92%를 얻어 민주당 후보와 무소속으로 출마한 김한근 전 시장을 제친 지역이다.

이번 조사에서 강릉 지역의 윤석열 대통령 국정운영에 대한 평가는 '긍정' 43.7%, '부정' 51.6%로 집계됐으며 강릉시 유권자들의 정당 지지율은 국민의힘 43.5%, 민주당 35.4%를 기록해 국민의힘이 오차범위내인 8.1%포인트 앞서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29일부터 30일까지 이틀간 강원도 강릉시 거주 만18세 이상 남녀 507명을 대상으로 통신 3사 제공 무선가상번호를 활용한 ARS 여론조사이며 응답률은 6.5%다. 표본오차는 ±4.4%포인트(95% 신뢰수준)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