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층 포함 "불공정 공천" 응답률 ‘민주 51%, 국힘 47%’
​​​​​​​무당층에서는 국민의힘보다 민주당에 더 싸늘한 시선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민주당에 대해서는 공정하다 42.4%, 불공정하다 51.0%로 응답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1%로 조사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민주당에 대해서는 공정하다 42.4%, 불공정하다 51.0%로 응답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1%로 조사됐다. ⓒ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 작업이 막바지에 접어든 가운데 이번 총선 양당의 공천에 대해 절반 정도의 유권자들이 '불공정' 평가를 내린 조사 결과가 나왔다.

특히 양당 지지층 등을 제외한 무당층에서는 민주당 공천이 '불공정하다'는 응답률이 58.7%로 '공정하다'는 응답률 24.4%보다 두배나 높게 나왔다. 무당층의 국민의힘 공천 평가는 '불공정' 42.1%, '공정' 38.4%로 집계됐다. 상대적으로 잡음이 두드러졌던 민주당 공천 작업에 더 싸늘한 시선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4일 전국 유권자 2013명을 대상으로 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공천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민주당에 대해서는 공정하다 42.4%, 불공정하다 51.0%로 응답했다. 또 국민의힘에 대해서는 공정하다 44.7%, 불공정하다 47.1%로 조사됐다.

민주당은 대부분 지역과 연령층에서 '불공정' 응답률이 높았으며 '불공정' 응답보다 '공정' 응답이 많은 지역은 텃밭인 호남이 유일했다. 연령대별로는 강성 지지층인 40대가 ‘공정’ 응답률이 높았다. 민주당 지지층에서 18.0%나 '불공정' 평가를 내린 점은 내부적으로도 공천 잡음 문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사실을 방증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후보 공천의 공정성 평가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조원씨앤아이가 실시한 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22대 총선후보 공천의 공정성 평가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은 영남과 60대 이상 등에서 '공정' 평가가 상당히 높게 나왔다. 특히 서울과 충청에서 민주당과 달리 ‘공정’과 ‘불공정’ 평가가 팽팽한 점이 눈에 띈다. 국민의힘 지지층 가운데 89.9%가 '공정' 평가를 내린 점도 민주당과 차별화된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의 경우 ‘공정’ 42.4%, ‘불공정’ 52.1%, 국민의힘의 경우 ‘공정’ 42.0%, ‘불공정’ 50.1%로 응답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4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3명, 응답률은 2.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고우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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