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8.2%..30대 두 자릿수 지지율

총선이 임박하면서 거대 양당 지지도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양상이 이어지고 있다.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38.5%,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38.5%,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9~11일 전국 유권자 2000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4%포인트 내린 38.5%, 국민의힘은 0.7%포인트 상승한 39.0%로 집계됐다.

3주전 조사에서 국민의힘이 1년여만에 역전했고, 지난주 조사에서는 민주당이 0.6%포인트 앞섰지만 이번엔 오히려 국민의힘이 0.5%포인트 소폭 우위를 보였다.

조국혁신당은 0.5%포인트 오르며 8.2%로 거대 양당에 이어 3위를 차지했고, 개혁신당 3.0%, 새로운미래 1.9%, 녹색정의당 1.4%, 기타 정당 1.8%,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6.2%로 집계됐다.

서울은 국민의힘이, 경기·인천은 민주당이 격차를 벌려 우위를 보인 가운데 '캐스팅보트'로 인식되는 대전·세종·충청(국힘 41.8%, 민주 31.6% → 국힘 48.7%, 민주 33.7% )에서 국민의힘 쪽으로 지지도 격차가 더 벌어졌다.

양당의 텃밭 중 광주·전라(민주 66.6%, 국힘 11.2% → 민주 57.7%, 국힘 13.8%)는 조국혁신당이 12.5%로 민주당 지지율을 잠식하는 모양새지만 대구·경북(국힘 55.2%, 민주 23.6% → 국힘 57.2%, 민주 22.0%)에서는 큰 변동이 없었다.

부산·울산·경남(국힘 47.9%, 민주 31.7% → 국힘 46.1%, 민주 33.4%)은 국민의힘이 여전히 두 자릿수 격차로 민주당을 앞섰으며, 강원·제주(국힘 44.2%, 민주 35.2% → 국힘 49.2%, 민주 22.5%)는 국민의힘 지지율이 민주당의 2배를 넘어섰다.

민주당은 50대 이하에서, 국민의힘은 60세 이상에서 상대 당을 앞섰다. 지난주 민주당이 두 자릿수 포인트로 벌렸던 30대(민주 42.3%, 국힘 29.1% → 민주 41.3%, 국힘 32.3%)는 다시 한 자릿수 격차로 좁혀졌다.

지난주와 달리 남성(국힘 38.2%, 민주 37.4% → 민주 37.7%, 국힘 36.5%)은 민주당이, 여성(민주 40.4%, 국힘 38.5% → 국힘 41.5%, 민주 39.3%)은 국민의힘이 각각 소폭씩 앞섰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37.6%, 국민의힘 32.1%로 양당의 격차는 5.5%포인트였다.

조국혁신당은 민주당 지지세가 강한 30대(10.6%)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진보층에서 12.8%의 지지를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조사는 지난 9~11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00명, 응답률은 3.9%,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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