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혁신당 호남 지지율 22.9%

총선을 2주 앞두고 거대 양당 지지도는 지난주와 큰 변화가 없는 반면 조국혁신당 지지도는 두 자릿수로 올라섰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201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정당 지지도 여론조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23~25일 전국 유권자 2015명을 대상으로 정당 지지도를 조사한 결과 더불어민주당은 지난주보다 0.8%포인트 내린 36.1%, 국민의힘은 0.2%포인트 오른 37.9%로 집계됐다.

지난주 조사에서 불과 0.8%포인트였던 양당의 격차가 이번 주 1.8%포인트로 오차범위내에서 약간 더 벌어졌다. 이재명 대표의 '강원서도 전락' 발언, 서울 강북을 공천파동, 세종갑 후보 공천취소 등 민주당 '악재' 요인이 상대적으로 더 돋보였던 것과 무관치 않을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조국혁신당은 0.8%포인트 오르며 10.7%로 거대 양당에 이어 3위를 굳혔고, 개혁신당 3.8%, 새로운미래 2.7%, 녹색정의당 1.0%, 기타 정당 1.8%, 지지정당이 없거나 잘모르겠다는 응답은 6.0%로 집계됐다.

서울은 국민의힘, 경기·인천은 민주당이 약간씩 우위를 보인 가운데 지난주 양당 격차가 0.7%포인트로 좁혀졌던 대전·세종·충청(국힘 36.0%, 민주 35.3% → 국힘 40.1%, 민주 35.0%)은 국민의힘이 5.1%포인트 격차로 치고나갔다.

민주당은 텃밭인 호남(58.9% → 41.6%)에서 조국혁신당에 지지도를 빼앗겨 큰 폭으로 하락했다. 반면 국민의힘 텃밭인 대구·경북의 지지도는 변화가 거의 없었다.

부산·울산·경남(국힘 45.3%, 민주 33.4%)은 국민의힘이 민주당을 두 자릿수 앞섰고, 강원·제주는 민주당이 지난주와 비슷한 4.6%포인트 앞섰다.

민주당은 40대에서 크게 앞섰고, 국민의힘은 60대 이상에서 크게 이겼다. 18~29세(민주 32.4%, 국힘 31.6%), 30대(민주 33.6%, 국힘 36.1%), 50대(민주 38.5%, 국힘 35.0%)는 양당이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모양새다.

남성(국힘 37.3%, 민주 33.6%)은 국민의힘이 앞섰고, 여성(민주 38.6%, 국힘 38.4%)은 양당의 격차가 0.2%포인트로 초박빙이었다.

중도층 지지도는 민주당 34.4%, 국민의힘 27.5%로 양당의 격차는 지난주보다 1.9%포인트 늘어난 6.9%포인트로 조사됐다.

한편 이번 조사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한 조국혁신당은 호남에서 22.9%의 비교적 높은 지지를 받았으며, 서울과 부산·울산·경남, 강원·제주에서 10%대 지지를 받았다. 또 18~29세와 40~60대에서 두 자릿수를 기록했고, 진보층 16.6%, 중도층 14.3%의 지지를 받았다.

이번 조사는 지난 23~25일 사흘간 전국 만18세 이상 남녀를 대상으로 ARS 여론조사(휴대전화 100% RDD 방식)를 실시한 결과이며, 표본수는 2015명, 응답률은 3.8%,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4년 2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김상환 선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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