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수산물 가격 상승 탓

한국은행 제공.
한국은행 제공.

7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전년 동월 대비 2.6% 올랐다.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올랐기 때문이다.

21일 한국은행에 따르면 7월 PPI는 119.56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월 대비 2.6% 높은 수준이다.

생산자물가지수의 상승은 기업들의 원가 부담이 가중되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농림수산품의 경우, 농산물과 수산물 가격이 각각 1.5%와 2.2% 상승하며 전체 지수 상승을 견인했다. 세부항목 별로 상추(171.4%), 오이(98.8%), 닭고기(3.8%), 우럭(8.0%). 넙치(3.6%) 등의 상승 폭이 컸다.

이문희 한국은행 물가통계팀장은 “채소의 경우 집중호우 영향을 받았고 닭고기는 복날 등 수요가 많은 계절적 요인이 있었다”며 “일부 어종은 수출 증가 등에 따른 공급 부족 때문에 PPI가 상승했다”고 말했다.

이 팀장은 “8월 이후는 폭염과 태풍 등의 불확실성이 남아있어 더 지켜봐야 한다”고 설명했다.

공산품에서는 석탄 및 석유 제품이 2.8%의 상승률을 보였으며, 화학제품의 약세를 상쇄했다. 반면, 전력·가스·수도 및 폐기물 분야는 주택용 전력 가격의 12.2% 하락으로 인해 전월 대비 0.4% 감소했다.

서비스 부문은 음식점 및 숙박서비스, 금융 및 보험서비스 등이 각각 0.4% 상승하며 전월 대비 0.2% 상승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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