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S·펀드슈퍼마켓 노하우로 리테일 확장”
단순 브로커리지 사업 넘어 IB·S&T 연계할 것
우리금융그룹 계열사 우리투자증권이 모바일트레이딩시스템(MTS)을 출시하고 국내주식 중개서비스를 개시했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출시한 MTS와 펀드슈퍼마켓 노하우로 리테일 영역을 확장하겠다는 입장이다.
31일 우리투자증권은 ‘우리WON MTS’를 출시했다. ‘우리WON MTS’는 고객 중심의 사용자 경험(UX)에 초점을 맞춰 최적의 디지털 투자환경을 경험할 수 있도록 구성했다.
특히 직관적이면서 모바일 환경에 최적화된 사용자 화면(UI)을 기반으로 누구나 손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빠른 주문 체결과 실시간 시장분석 기능을 통해 전문투자자 수준의 정보 접근성도 제공한다.
우리투자증권은 ‘우리WON MTS’를 단순한 주식거래 앱을 넘어서 해외주식·채권, 연금, AI기반 자산관리 서비스까지 연계하는 종합 디지털 금융플랫폼으로 발전시킨다는 구상이다. 이를 위해 ▲AI콘텐츠 고도화 ▲차별화된 금융정보 제공 ▲고객 맞춤형 자산관리 등 고객 중심 기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계획이다.
우리투자증권은 이날 출시한 MTS와 기존 펀드슈퍼마켓 운영을 통해 축적한 디지털플랫폼 운영 노하우를 기반으로 디지털 리테일 사업을 강화해 나아갈 예정이란 입장이다.
우리투자증권 관계자는 스트레이트뉴스와의 전화 통화에서 “리테일 마케팅을 강화하고 그룹의 슈퍼앱인 뉴WON과의 연계도 강화할 것”이라며 “우리금융그룹 내 리테일 고객기반과의 시너지를 극대화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해 7월 우리투자증권은 우리종합금융과 한국포스증권의 합병을 통해 지주 자회사로 편입했다. 출범 당시 우리투자증권은 투자중개업(증권) 추가등록과 단기 금융업 인가를 받고 투자매매업(증권, 인수업 포함)은 변경 예비인가를 받은 상황이었다.
금융위원회는 이달 19일 제5차 금융위원회 정례회의에서 우리투자증권 투자매매업(증권·인수업 포함) 변경인가를 심의·의결했다. 금융당국의 본인가로 우리투자증권은 기업공개(IPO), 파생상품 거래 등 기업금융(IB) 관련 업무까지 영위할 수 있게 됐다.
그는 “자산관리(WM) 사업의 성장도 추진하기 위해, 디지털채널의 적극 활용과 더불어, 기존 오프라인 채널을 프라이빗 뱅킹(PB)영업 거점으로 활용하며, 은행의 WM 채널인 투체어스와의 연계도 추진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어 “단순 브로커리지 사업을 넘어 투자은행(IB)과 세일즈앤트레이딩(S&T) 등 타 사업 부문과의 연계를 통해 상품 라인업을 다각화하고 자산관리 사업의 균형 성장을 도모할 예정”이라며 “이를 통해 고객-채널-상품 의 최적화된 서비스 체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우리투자증권은 IB사업에 있어 기업금융 커버리지 확대와 여신비즈니스 활용, 우투증권 만의 차별화를 추진한다.
회사 관계자는 “기존의 기업금융과 더불어, 기업고객의 다양한 파이낸싱 니즈를 충족할 수 있는 채권인수 및 대체투자, 인수금융 등 다양한 자본시장의 금융솔루션 제공을 통해 IB사업을 강화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를 위해 기업금융 종가인 우리은행을 비롯하여 우리금융캐피탈, 우리벤처파트너스 등의 기업고객 기반 및 영업네트워크와 적극적인 시너지 창출을 추진하여, 우리금융그룹의 기업 전 생애주기별 맞춤형 금융솔루션 제공의 한 축을 담당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S&T 사업에 있어선 운용 확대, 기관 영업 강화, 상품 공급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우리투자증권은 “합병 전 당사는 적극적인 트레이딩 사업을 영위하지 않았으나, 금년부터 자기자본투자(PI) 등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특히 올해는 운용 인프라 구축에 주력하면서 트레이딩 규모를 점진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올해 대고객 환매조건부채권(RP) 등 신규 공급으로 리테일 상품 라인업 다각화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