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 하락에 매매량 급등

업비트 화면.
업비트 화면.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으로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7일 오후 4시 29분 기준 비트코인은 가상자산 거래 플랫폼 업비트에서 24시간 전과 비교해 4.12% 떨어진 1억1267만원에 거래되고 있다. 

업비트는 “현재 비트코인에 대한 입금량과 거래량이 급등하고 있다”고 안내했다. 이는 급락한 비트코인을 저가 매수 기회로 여기는 거래로 해석된다.

비트코인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방침을 발표한 다음 날인 지난 3일부터 약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지난주 토요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상호관세 부과 정책을 예고한 데 이어,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 의장이 물가에 대한 경고 메시지를 내놓았기 때문이다.

이날 스콧 베선트 미 재무장관은 NBC 방송 인터뷰에서 “이번 상호관세 부과 대상국이오랫동안 나쁜 행동을 해왔고, 이는 며칠이나 몇주 안에 협상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다”라고 못을 박아 관세 철회 가능성에 대한 투자자들의 기대를 꺾었다.

코인데스크 관계자는 “트럼프 행정부의 관세 정책으로 인한 거시경제 불확실성이 커지면서 투자자들의 매도세가 이어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비트코인 이외의 알트코인 대장주인 리플(XRP)는 16시 35분 현재 업비트 기준 2513원(-12.74%)를 기록하는 등 비트코인보다 더 큰 낙폭을 보이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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