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선이탈경보장치, 페달 블랙박스, 시군 맞춤형 컨설팅 등 추진
전라남도가 고령 운전자의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안전운전 보조 장치 지원 확대와 함께 도내 22개 시군 대상 맞춤형 컨설팅을 본격적으로 추진한다고 9일 밝혔다.
전남도는 급증하는 고령 운전자 교통사고 사망자 수를 줄이기 위해 지난 8일 여수시에서 전남도자치경찰위원회, 전남경찰청, 시군, 경찰서, 도로교통공단, 교통안전공단 등 7개 유관 기관과 합동 컨설팅을 진행했다. 각 기관의 전문성과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고 발생 지역의 특성을 분석, 맞춤형 개선 방안을 도출해 실질적인 사고 예방 효과를 거둘 것으로 기대된다.
컨설팅은 2024년 노인 교통사고 사망 발생 지점의 사고 유형, 도로 환경, 최근 3년간 사고 재발 여부 등을 심층적으로 조사한 결과를 토대로 추진한다. 이를 바탕으로 교통 체계 조정, 도로 구조 개선, 지역 주민 대상 홍보 및 교육 등 종합적인 안전 대책이 마련될 예정이다.
도는 컨설팅 결과를 토대로 고령자 교통사고 재발 방지에 힘쓰고, 현장 상황에 최적화된 안전한 도로 환경 조성에 주력할 방침이다. 특히, 노인 교통사고 다발 지역에 대해서는 노인 보호 구역 및 마을 주민 보호 구간 지정을 적극 검토하고, 관련 예산 지원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생계 유지나 대중교통 이용의 어려움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기 어려운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를 위해 차선 이탈 경보 장치 지원 사업을 확대한다. 올해는 692대의 고령 운전자 차량에 기존 차선 이탈 경보 장치뿐만 아니라, 급발진 등 페달 오작동 사고 시 증거 자료로 활용 가능한 페달 블랙박스 설치를 추가로 지원하며, 최대 57만 원의 설치 비용을 보조한다. 차선 이탈 경보 장치는 야간, 우천, 급커브, 좁은 길 등 위험한 주행 환경에서 차량이 차선을 벗어날 경우 경보를 울려 운전자의 주의를 환기시키고 차로 중앙 주행을 돕는 장치다.
신청은 거주지 관할 읍면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하여 접수하면 되며, 신청 시 신분증을 지참해야 한다. 다만, 시군별 지원 방식에 차이가 있을 수 있으므로 사전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강영구 전남도 도민안전실장은 "올해는 무엇보다 노인 교통사고를 줄이는 데 중점을 두고 컨설팅 등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단순 시설 개선이나 홍보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현장 중심의 실효성 있는 컨설팅과 보조장치 지원으로 어르신의 안전한 보행환경을 조성하고, 운전면허 반납이 어려운 고령 운전자가 안심하고 운전하는 교통환경을 만들겠다"고 말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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