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수온 피행 양식장.사진/전남도
저수온 피행 양식장.사진/전남도

전라남도가 15일 지난 겨울 지속된 한파로 저수온 피해를 입은 어류 양식어가 88개소에 총 32억 원의 복구비를 긴급 지원해 어업인들의 경영 안정화에 나선다고 밝혔다.

전남도에 따르면, 지난 4월 도가 해양수산부에 제출한 피해 복구 계획이 어업재해대책 심의위원회에서 최종 확정됨에 따라, 극심한 저수온 피해를 겪은 여수와 고흥 지역 88개 어가에 재난지원금 32억 원과 함께 피해 복구를 위한 융자금 24억 원이 지원될 예정이다.

특히 피해 정도가 심각한 53어가에 대해서는 최대 2년간 수산정책자금 11종, 총 164억 원 규모의 상환 연기와 이자 감면 혜택이 제공돼 어업인들의 경제적 부담을 덜어줄 것으로 기대된다.

도는 어업인들의 신속한 피해 복구와 경영 정상화를 위해 제1회 추가경정예산에 어류 폐사체 처리비와 저수온 피해 양식장 생산물의 가공·판촉비 4억 원을 편성해 피해 어업인들에게 실질적인 추가 지원을 제공할 계획이다.

전남도 관계자는 "지난겨울 기록적인 한파와 함께 경기 침체로 양식 수산물 출하까지 지연되면서 어가들의 저수온 피해가 더욱 커졌다"며 "피해 어업인의 경영 안정에 보탬이 되도록 최단 시간에 재난지원금 지급을 완료하고, 다가올 여름철 자연재해에 따른 피해 최소화에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지난 2월부터 3월까지 전남 지역은 지속된 한파의 영향으로 여수와 고흥의 어류 양식장에서 참돔, 돌돔, 감성돔, 참조기, 부세 등 총 273만 3천 마리의 어류가 저수온 피해를 입는 심각한 상황이 발생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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