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함평군이 차량이 없어 영화 관람에 어려움을 겪는 군민들의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고, 다양한 계층의 문화적 욕구를 충족시키기 위해 함평자동차극장에 특별한 '가족관람관'을 마련해 운영한다.
함평군은 15일, 지역 어르신과 교통 약자 등 차량이 없는 군민들도 편리하게 영화를 즐길 수 있도록 함평자동차극장에서 이달부터 '가족관람관'을 본격적으로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새롭게 마련된 가족관람관은 자동차가 없는 군민들의 영화 접근성을 높이고, 가족 단위 관람객은 물론 소규모 모임, 기관, 사회단체 등 다양한 구성원들이 함께 영화를 보며 문화생활을 공유하고 소통하며 유대감을 형성할 수 있도록 조성됐다.
가족관람관은 무궤도 열차를 활용한 이색 관람 공간과 기존 매점을 리모델링한 실내 관람 공간 총 2곳으로 운영된다. 각 관람 공간은 4~6명이 함께 영화를 관람할 수 있도록 꾸며졌으며, 관람료는 회당 3만 원이다. 각 관별로 하루 2회 영화가 상영되며, 상영 시간표는 함평자동차극장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가족관람관 이용은 사전 전화 예약 또는 당일 현장 발권을 통해 선착순으로 가능하다. 현재 온라인 예매 서비스는 제공되지 않는다.
함평군 관계자는 "영화를 통한 세대 간 소통과 문화 향유 기회를 확대하기 위해 가족관람관을 운영하고 있다"며 "자동차가 없는 분들도 불편 없이 다양한 콘텐츠를 즐길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개선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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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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