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영록 전남지사는 15일 국립소록도병원에서 열린 제22회 '한센인의 날 기념식'에서 한센인과 가족들을 위로하고, 치유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센인 복지와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 추진을 약속했다.
이날 기념식에는 전국 각지에서 모인 한센인 1천여 명과 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 박종민 국민권익위원회 부위원장, 문금주·차규근 국회의원, 공영민 고흥군수 등이 참석해 한센인의 인권 향상과 편견 없는 사회를 만들기 위한 연대의 뜻을 함께했다. 또한, 소록도에서 40여 년간 헌신적인 봉사 활동을 펼친 마리안느와 마가렛 두 간호사의 숭고한 사랑과 봉사 정신을 기리는 시간도 가졌다.
전남도는 그동안 생계 유지가 어려운 한센인들에게 생계비를 지원하고, 정착 마을과 생활 시설 운영비 및 종사자 특별 수당을 지원하는 등 한센인의 생활 안정과 실질적인 지원을 위해 노력해 왔다.
김영록 지사는 "개원 109주년을 맞이한 소록도병원은 한센인의 인권 회복과 생명 존엄을 지켜온 상징적 공간으로, 한센인 삶의 역사에 길이 남을 소중한 유산"이라며 "전남도는 치유와 포용의 정신을 바탕으로 한센인 복지 증진과 인권 향상을 위한 정책을 지속적해서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 지사는 이날 조규홍 장관에게 "지방의 의료 인력 부족 문제를 해결하고 필수 의료를 강화하기 위해 국립 의과대학이 필요한 만큼, 국가적 차원의 정책적 결단과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며 전라남도 국립 의과대학 설립의 조속한 추진도 건의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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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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