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는 16일 전남 지역 청년농부들이 지난 7일까지 10일간 롯데백화점 부산본점에서 '청년농부마켓' 직거래 장터를 운영, 부산 시민들의 입맛을 사로잡으며 1억 9천만 원의 판매고를 올렸다. 이번 성과는 향후 정례적인 행사 개최의 발판을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고 밝혔다.

전남도가 지역 청년 농부들의 판로 확대와 자립 기반 마련을 위해 추진한 이번 직거래 장터는 전남의 우수한 농특산물을 부산 소비자들에게 널리 알리는 중요한 계기가 됐다.

장터에는 총 23개 청년 농가가 참여하여 25개의 판매대를 운영했으며, 고구마, 토마토, 파프리카, 유자 콤부차 등 전남 각 지역의 대표적인 농산물들이 부산 소비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으며 조기에 완판되는 쾌거를 이루었다.

특히 롯데백화점 측은 이번 행사의 높은 소비자 반응과 전남 청년 농부들의 상품 경쟁력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정례적인 직거래 장터 개최를 공식적으로 제안해 앞으로도 지속적인 판로 확대의 가능성을 열었다.

강현구 지오쿱(전남청년농부협동조합) 대표는 "전라남도의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이 우리 농산물을 부산 시민들에게 효과적으로 알리는 데 큰 도움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전라남도는 매년 약 20회에 걸쳐 대도시 지역에서 직거래 장터를 운영하며, 연간 약 4억 원의 예산을 투입하여 청년 농부와 중소 농가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 확대를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에도 약 500여 농가(업체)가 참여하여 총 18억 원의 판매 실적을 달성하는 등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박상미 전남도 농식품유통과장은 "전남의 젊은 농부들이 주도적으로 도시 소비자를 대상으로 직거래에 나선 것은 매우 고무적인 사례"라며 "앞으로도 체계적인 판촉 행사를 통해 청년 농업인들의 안정적인 유통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농산물의 소비 확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활동을 적극적으로 지원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