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국민이 주인, 정치는 일꾼"
김문수 "겸허히 수용, 당선 축하"
용산 대통령실의 새 주인은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의 차지가 됐다. 3일 오후 늦게 방송 3사는 21대 대통령 선거 개표 방송에서 이 후보를 '당선 확실'로 발표했다.
윤석열 전 대통령의 12.3 비상 계엄 선포에 분노한 표심이 반영된 결과라는 분석이다. 또한 국민의힘이 윤 전 대통령에 대한 내란 혐의를 감싸고 돌면서 민심을 이반한 결과라는 풀이도 나온다.
방송 3사의 '당선 확실' 발표가 나온 후 이 후보는 여의도 국회 앞에 설치된 무대에 올라 지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다.
이 후보는 " 여러분들이 제게 기대하시고 맡긴 그 사명을 한순간도 잊지 않고 한 치의 어긋남도 없이 반드시 확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이 행사하는 모든 권력은 모두 국민으로부터 온 것"이라며 "이 나라의 주인이 바로 우리 자신이라는 것을 여러분 스스로 투표로서 주권 행사로서 증명해 주셨다"고 강조했다.
다수의 여론조사에 나온 열세를 극복하지 못한 국민의힘 김문수 후보도 승복 메시지를 전했다.
김 후보는 여의도 당사에서 밝힌 입장문에서 "국민 여러분의 선택을 겸허히 받아들인다"며 "당선되신 이재명 후보님 축하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덧붙여 "저에게 보내주신 국민 여러분의 뜨거운 성원을 잊지 않겠다"며 "국민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감사드린다"고 했다.
개혁신당 이준석 후보는 "지난 6개월간에 걸친 혼란 기간동안 지역의 국회의원인 이준석을 신뢰해 주시고 지지해 주셨던 동탄 주민들께 너무 감사하다"고 했다.
오후 8시 발표된 방송 3사 출구조사 결과는 이재명 후보 51.7%, 김 후보 39.3%, 이준석 후보7.7%였다.
한편 민주당 선대위는 4일 오전 과천정부청사 선관위에서 당선증을 수령할 예정이다. 이 당선인 취임식은 같은 날 오전 국회 로텐더홀에서 '취임선서식' 형식으로 약식 진행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