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 전 대비 민주당 2.6%p↓, 국민의힘 2.2%p↑
대구경북서 국힘 지지도 상승..20대, 국힘 9%p 앞서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47.8%로 2주 전 대비 2.6%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2.9%로 2.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47.8%로 2주 전 대비 2.6%p 하락한 반면, 국민의힘은 32.9%로 2.2%p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힘 지지도 격차가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민주당은 47.8%, 국민의힘은 32.9%로 2주 만에 양당의 격차가 4.8%포인트 줄었다. 

조국혁신당 2.6%, 개혁신당 3.2%, 진보당 1.1% 순이었다. '기타 정당'은 1.8%, '지지정당 없음'은 9.7%, '잘 모름'은 1.0%로 조사됐다.


정청래 체제 출범 맞물려 '중도층 지지 이탈 가능성'


이번 조사는 정청래 최고위원 민주당 대표 선출과 맞물려 처음 실시된 전국 정기조사로, 정 대표의 강성 친명 이미지가 민주당의 전반적 지지 하락에 일정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제기된다.

특히 수도권 중도층 지지 이탈이 무당층 확대로 이어진 정황이 엿보이며, 그중 일부는 국민의힘에 유입된 것으로 분석된다.


민주당 재차 50% 하회… 정권 안정론 흔들


더불어민주당 지지도는 2주 전 50.4%에서 47.8%로 2.6%p 하락, 상징적 지지선인 50%를 재차 이탈했다. 이는 이재명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 기반에 미세한 균열이 생기고 있음을 시사한다.

특히 상장주식 양도소득세 부과 대상 대주주 기준 ‘강화’ 조치가 50% 지지벽을 무너뜨리는 주요 원인으로 작용한 데 앞서 이진숙 교육부 장관·강선우 여가부 장관 검증 부실 및 인사 실패가 비판적 지지층 이탈로 연결되었을 가능성이 높다는 평가다.


국민의힘 소극적 반사이익… 확장성은 의문


국민의힘 지지도는 2주 전 30.7%에서 32.9%로 2.2%p 상승, 소폭 반등세를 보였지만, 상승분이 정청래 체제에 대한 견제 심리와 반작용 성격이 강한 탓에 당 자체에 대한 긍정적 인식의 확대라 보기엔 무리가 있다.

향후 대표 경선 구도가 어떤 방향성에 따라 확장 메시지를 내놓느냐에 따라 반등세 유지 여부가 갈릴 것으로 보인다.


여당 지지도 하락 경고음… 정청래 체제 조기 시험대


이번 조사 결과는 강성 친명 대표 체제에 대한 정치적 시험대가 이미 시작됐다는 신호일 수 있다. 지지층의 내부 결집력은 견고할 수 있지만, 중도·무당층 외연을 소홀히 할 경우 총선 전 고립 우려까지 불거질 수 있다.

국민의힘은 일부 반사이익을 얻었으나 당내 차기 대표 구도, 인물 경쟁력, 대안 정책 제시 등에서 미지수가 여전한 만큼 이번 반등이 일시적일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중 권역별 연령대별 정당 지지도.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정당 지지도 조사 결과 중 권역별 연령대별 정당 지지도. ⓒ스트레이트뉴스

정당지지도 뜯어보니...


민주당과 국힘의 지지도는 2주 전(7월 19~21일) 본보 조사 대비 민주당은 2.6%p 하락, 국민의힘은 2.2%p 상승했다. 대구·경북을 비롯한 전국 보수 진영 결집에 더해 20대가 민주당보다 국민의힘의 손을 더 많이 들어줘서다. 

권역별로는 호남(광주·전라) 지역에서 민주당이 62.9%로 압도적 앞선 반면, 대구·경북에서는 국민의힘이 44.8%로 가장 높았다. 수도권은 민주당이 인천·경기에서 48.4%, 서울에서 46.5%로 각각 국민의힘(32.6%, 32.0%)을 앞섰다. 충청권(대전·세종·충청)에서도 민주당 45.0%, 국민의힘 34.7%로 조사돼 민주당이 여전한 우위를 보였다. 

지역(광역단체)별로 보면, 민주당은 전북(71.0%), 전남(61.3%), 광주(54.7%) 등에서 50%를 웃도는 지지를 얻었고, 서울에서는 '민주당 46.5% vs 국민의힘 32.0%'였다. 국민의힘은 전통 지지층이 포진한 경북(49.9%)과 대구(39.3%)에서 강세를 보였지만, 부산(51.0% vs 34.1%)과 울산(36.5% vs 26.3%)에서도 뒤지며 지지층 이탈과 부동층 증가 현상을 보였다.

연령별로는 40대와 50대에서 민주당이 각각 57.7%, 59.7%로 국민의힘(25.0%, 23.0%)보다 두 배 이상 앞섰다. 70세 이상에서는 양당이 각각 43.8%, 42.5%로 비슷했다. 반면 18~29세에서는 국민의힘이 38.4%로 민주당(29.4%)을 9%p차로 크게 앞질렀다. 2주 전 조사에서는 전 연령대에서 민주당이 국민의힘을 앞섰지만, 보름새 2030세대의 민주당 지지도가 상당폭 떨어졌다. 

남성은 민주당 44.5%, 국민의힘 33.3%, 여성은 민주당 51.0%, 국민의힘 32.6%로 민주당이 남녀 모두에서 우세했다.

이재명 대통령 국정 수행 평가는 긍정 56.6%, 부정 39.2%로 나타났다. 긍·부정 평가 추이는 2주 전 조사 대비 4%p 대 등락 및 양당 지지도 등락과 무관치 않은 것으로 풀이된다.

중도층에서는 민주당 50.1%, 국민의힘 24.4%로 민주당이 25.7%포인트 우세했다. 진보층의 민주당 지지율은 83.3%, 국민의힘은 8.1%였다. 반면 보수층에서는 국민의힘이 68.1%로 민주당(13.8%)을 크게 앞섰다.

이번 조사는 스트레이트뉴스 의뢰로 조원씨앤아이가 2025년 8월 2~4일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18명(총 통화시도 54,262명, 응답률 3.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가중치 부여 방식은 2025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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