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35.3%% vs 김문수 33.3%, 오차범위 안 박빙 승부
조경태 10.1%, 안철수 9.2% 열세...결선 진출 가능성 미지수
전체 조사서도 장동혁 3위→2위로 약진..전당대회 결선 초박빙 전망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사흘간 국민의힘 지지층 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장 의원은 35.3%를 기록해 김 전 대표(33.3%)를 오차범위(±3.6포인트)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경태 의원은 10.1%, 안철수 의원은 9.2%였다. '없음'은 7.5%, '모름'은 4.7%였다.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사흘간 국민의힘 지지층 762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 결과, 장 의원은 35.3%를 기록해 김 전 대표(33.3%)를 오차범위(±3.6포인트)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경태 의원은 10.1%, 안철수 의원은 9.2%였다. '없음'은 7.5%, '모름'은 4.7%였다.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오는 22일로 다가온 가운데, 국민의힘 지지층을 대상으로 한 당대표 적합도 조사에서 장동혁 의원이 김문수 전 대표를 제치고 선두로 치고 올라왔다. 당대표 선출 이틀을 남긴 상황, 한 치도 짐작할 수 없는 박빙의 승부가 펼쳐질 가능성이 점쳐진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16~18일 사흘간 국민의힘 지지층 762명을 대상으로 당대표 적합도를 조사한 결과, 장 의원은 35.3%를 기록해 김 전 대표(33.3%)를 오차범위(±3.6포인트) 안에서 근소하게 앞섰다. 조경태 의원은 10.1%, 안철수 의원은 9.2%였다. '없음'은 7.5%, '모름'은 4.7%였다. 

불과 2주 전(2~4일) 같은 기관 조사에서는 김 전 대표가 39.5%로 장 의원(22.2%)을 크게 앞섰던 것을 감안하면 '어대문(어차피 대표는 김문수)' 구도에 균열이 가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정치권 일각에서는 장 의원의 약진 배경에 전한길 씨의 지지 선언 영향을 꼽고 있다. 당내 극우 및 강성 보수 표심이 장 의원 쪽으로 급속히 결집했다는 풀이다. 다만 조사 표본수가 적어 최종 결과를 확단하기는 어렵다. 

지역별 조사 결과를 보면 서울에서 장 의원(41.9%)이 김 전 대표(23.5%)를 크게 앞섰고, 경기와 인천에서는 김 전 대표가 각각 37.1%와 42.2%를 얻어 장 의원(32.0%, 29.4%)을 눌렀다. 

충남에서는 장 의원이 49.9%를 얻어 26.4%에 그친 김 전 대표를 크게 따돌렸다. 영남권에서는 대구와 부산에서 장 의원이 각각 33.7%와 41.3%를 얻어 김 전 대표(29.8%, 32.2%)보다 우위를 기록했고,  반면 김 전 대표는 경북에서 39.5%를 얻어 장 의원(21.9%)보다 윗 순위였다. 이밖의 지역은 표본수가 부족해 집계에 반영되지 않았다. 

세대별로는 장 의원은 40대부터 60대까지 40%대를 기록하며 김 전 대표를 앞섰고, 김 전 대표는 20대(18~29세)와 30대, 70세 이상에서 선두였다.

성별로 보면 남성은 '김문수 37.7% vs 장동혁 30.6%'로 김 전 대표가 우세했지만, 여성에서는 '장동혁 40.2% vs 김문수 28.6%'로 장 의원이 앞섰다.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스트레이트뉴스
국민의힘 당 대표 적합도 ⓒ스트레이트뉴스

한편 같은 기관이 2000명을 대상으로 진행한 전체 국민 조사에서는 조경태 24.0%, 장동혁 18.1%, 김문수 17.8%, 안철수 10.2% 순이었다. '없음'은 24.0%, '모름'은 5.8%였다.

보름전 조사에서는 조경태 20.3%, 김문수 17.2%, 장동혁 10.7%, 안철수 9.6%, 주진우 5.0%의 순이었다. 전체 조사에서도 장 의원이 3위에서 2위로 올라서며 약진이 두드러졌다. 장 의원은 보름 새 10.7%에서 18.1%로 7.4%포인트 급등하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기록했다. 

이 기간 각후보 지지도는 모두 소폭 상승했다. 후보군에 포함됐던 주진우 의원이 탈락하고 무응답·부동층 일부가 특정 후보로 이동한 흐름이 엿보인다. 

국민의힘 대표 선출은 당원 투표 80%와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를 합산하는 방식이다. 1차 투표에서 과반(50% 이상)을 득표한 후보가 없을 경우 1·2위 후보 간 결선투표를 실시한다. 이번 조사 결과만 놓고 보면 장 의원과 김 전 장관이 결선에서 맞붙을 가능성이 유력하다. 

결선투표에서도 동일하게 당원 80%, 여론조사 20%의 비율이 적용된다. 당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은 상황에서 두 후보간 강성 보수층의 결집이 승패를 좌우할 가능성이 점쳐진다. 

일반 국민 여론조사 20%에서 중도층·무당층의 표심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다. 특히 '찬탄(윤석열 탄핵 찬성)'파인 조 의원과 안 의원의 단일화가 성사되지 못하면서 결선에 오르지 못할 경우, 중도층 표심이 어디로 쏠릴 지도 초미의 관심이다. 

국민의힘 지지층 조사(762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6포인트다. 전체 국민 조사(2000명)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p다. 통계보정은 2025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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