찬성 48.0% vs 반대 47.6%...2주 전보다 찬성 소폭 상승
정치권서도 논란 확산...광복절 열흘 앞두고 '불씨' 여전
광복절을 약 열흘 앞둔 시점에서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 사면을 둘러싼 여론이 팽팽하게 맞선 것으로 나타났다. 2주 전 조사 때 반대 우위에서 찬성 우위로 역전됐으나, 여전히 초박빙의 오차범위 내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2~4일 3일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2018명을 대상으로 조 전 대표의 광복절 특별사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느냐고 물어본 결과, '찬성'은 48.0%, '반대'는 47.6%로 0.4%포인트 '찬성'이 높았다.
지난 7월 19~21일 조사 결과인 '찬성 47.1% vs 반대 48.9%'와 비교하면 찬성은 0.9%p 상승했고, 반대는 1.3%p 하락했다.
권역별로는 광주·전라에서 찬성 여론이 68.2%로 압도적이었다. 전남(72.7%), 전북(71.7%) 등 호남권 전역에서 사면 찬성이 과반을 크게 웃돌았다. 반면 대구·경북은 찬성 38.3%, 반대 57.8%로 부정적 의견이 우세했다.
서울(찬성 45.6% vs 반대 50.5%), 인천·경기(찬성 47.7% vs 반대 47.1%), 부산·울산·경남(찬성 47.0% vs 반대 50.6%) 등 수도권과 영남권에서는 오차범위 내 박빙이었다. 충청권 역시 찬성 46.4%, 반대 46.4%로 정확히 동률을 기록했다.
연령별로는 40대(찬성 57.3% vs 반대 40.2%)와 50대(찬성 61.4% vs 반대 36.2%)에서 찬성이 높았다. 반면 18~29세(찬성 32.4% vs 반대 59.1%)와 30대(찬성 33.6% vs 반대 59.1%)에서는 반대가 크게 우세했다. 60대는 찬성 50.6% vs 반대 46.8%로 오차범위 내 찬성 우위였고, 70세 이상은 찬성 46.4% vs 반대 49.4%로 반대가 다소 많았다.
성별로는 여성의 찬성 비율이 51.0%로 남성의 44.8%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는 더불어민주당(찬성 82.6%), 조국혁신당(87.8%), 진보당(60.9%) 지지층에서 찬성이 높았으며, 국민의힘(7.6%), 개혁신당(8.0%) 지지층에서는 압도적으로 반대 의견이 많았다. 무당층은 찬성 22.9%, 반대 67.9%로 반대가 크게 우세했다.
이념 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찬성이 81.7%에 달했지만, 보수층에서는 반대가 80.9%로 높았다. 중도층은 찬성 50.5%, 반대 44.9%로 찬성이 오차범위 밖 우위였다.
정치권에서도 조 전 대표 사면을 둘러싼 논란이 가열되는 분위기다. 여야는 광복절을 앞두고 사면 필요성과 적절성을 두고 다른 입장을 내놓고 있다. 지지층에서도 조국혁신당과 민주당 찬성 비율은 각각 87.8%과 82.6%로 압도적이지만, 국민의힘은 반대가 89.0%로 절대다수를 차지하고 있다.
이번 조사는 8월 2~4일 3일간 전국 남녀 만 18세 이상 남녀 대상으로 ARS(휴대전화 100% RDD 방식, 성, 연령대, 지역별 비례할당 무작위 추출)를 실시한 결과다. 표본수는 2018명(총 통화시도 54,262명, 응답률 3.7%)이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2.2%포인트이다. 통계보정은 2025년 7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 성·연령·지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림가중)으로 이뤄졌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및 조원씨앤아이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스트레이트뉴스 설인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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