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엔진, 쿨링조끼 등 개인 냉방용품 지급
한화오션, 9월까지 냉방버스 운영
건설부문,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
<편집자주> 안전은 비용이 아닌 경쟁력이다. 중대재해처벌법 시행 이후 산업안전에 대한 기업의 책임은 더욱 무거워졌다. 스트레이트뉴스가 ‘안전이 곧 경쟁력’ 시리즈를 통해 주요 기업들의 안전관리 혁신 사례와 ESG 경영 속 안전 문화 확산 노력을 살펴본다. 생명을 지키는 경영이야말로 지속가능한 성장의 출발점임을 함께 확인하고자 한다.
한화그룹은 여름철 사업장 무더위 보건사고에 적극 대응하고 있다. 다양한 온열질환 예방 활동을 전개하며 직원들의 건강을 살피는 모습이다.
22일 한화그룹에 따르면 한화엔진은 여름철 작업자의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전사적인 대응체계를 가동중이다. 공장 곳곳에는 냉동고를 설치해 생수, 얼음을 상시 제공하고 있으며, 쿨링조끼와 헤어밴드 등 개인 냉방용품도 직원들에게 지급하고 있다. 아울러 체감온도 측정을 통한 추가 휴식시간 부여 등 ‘폭염안전 5대 기본수칙’을 수립해 주기적으로 이행여부를 확인한다.
협력사의 안전도 함께 챙긴다. 온열질환 응급키트를 현장 곳곳에 배치하고, 안전벨트와 같은 필수 보호장비 제공은 물론, 혹서기 산업안전 예방을 위한 안전 세미나도 함께 운영하며 안전 인식을 강화하고 있다.
한화오션은 휴게실 등 고정형 냉방시설을 늘리는 것뿐만 아니라 온열질환의 사전 예방을 위해 폭염 취약 지역을 직접 찾아가 해결하는 방식을 도입했다. 지난 7월부터 9월까지 냉방버스를 운영하고 있다. 현재 냉방버스가 찾아간 작업장은 해양플랜트 건조구역이다. 이 곳은 최근 물량 증가로 인해 작업 인원이 급격히 늘어난 곳으로, 고정형 냉방 휴게실 확대 설치에도 폭염을 미처 피하지 못한 인원들이 더위를 식힐 수 있도록 조치했다.
회사는 또한 안벽 작업장 등 실외 작업이 빈번한 곳을 직접 찾아가, 폭염 시 하루 300개 이상의 얼음생수를 제공하고 있다. 식당과 주요 휴게소 등에서의 얼음생수 지급량도 확대했다. 한화오션은 지난해178만 개의 얼음생수를 지급한 바 있다.
한화오션은 휴식시간 보장 등 온열질환 예방을 위해 노사가 함께 노력해 1992년부터 28도 이상 시 30분, 31.5도 이상 시 1시간씩 점심시간을 연장하는 정책을 시행하고 있다. 이와 별도로 체감온도가 33도 이상일 경우 오전 10시와 오후 3시 휴식시간을 10분에서 20분으로 연장한다.
한화 건설부문은 혹서기 현장 근로자들의 건강관리를 위해 안전보건관리자를 대상으로 한 상황별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과 현장소장을 대상으로 한 안전보건 리더십 교육을 실시했다. 스마트 응급처치 교육은 △마네킹을 활용한 심폐소생술 체험 △자동심장충격기(AED) 사용법 교육 △상황별 응급처치 실습을 진행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이재영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