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5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개막식에서 구복규 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화순군
지난 25일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제7회 화순 난 명품 박람회 개막식에서 구복규 군수가 축사를 하고 있다. 화순군

화순군은 지난 25일부터 26일까지 이틀간 화순 하니움문화스포츠센터 실내체육관에서 개막된 ‘제7회 2025 화순 난 명품 박람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고 밝혔다.

이번 박람회는 화려한 난과 사람들의 열정이 어우러지며, ‘한국춘란의 본향, 화순’이라는 명성을 재차 증명했다.

행사에는 구복규 화순군수와 화순군의회 오형열 의장, 주요 난 단체장 등 300여 명의 내빈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엄격한 심사를 거쳐 한국춘란의 예술적 가치와 재배 기술의 정점을 보여주는 작품들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수상작으로는 △대상(호피반/백호, 김종업)을 비롯해 △특별대상 3점(호피반/사계 윤소희, 단엽중투/호정 김용범, 호피반/호범 박종국) △최우수상 3점(단엽복륜/신라 임순영, 환엽/무명 홍성열, 중투호/아가씨 정유광) △특별우수상 1점, 선물용난특별상 1명 등이다.

심사위원들은 "올해 출품작들은 독창적인 색감과 무늬가 돋보였으며, 춘란의 품격과 아름다움을 한층 더 끌어올렸다"고 호평했다.

박람회의 가장 큰 화제는 행사장 중앙에서 진행된 화순난연합회 경매였다. 희귀 품종이 등장할 때마다환호성과 박수가 터져 나왔고, 몇몇 작품은 예상가를 훌쩍 넘는 고가에 낙찰되며 현장의 열기를 더했다.

이번 박람회에는 화순난연합회, (사)한국난문화협회, (사)한국난보존협회, 한국난산업총연합회, 대한민국난산업총협회가 주관하여 1,000여 점이 넘는 수준 높은 난 작품을 선보였으며, 전국 각지에서 모여든 방문객들로 행사장은 연일 북적였다.

구복규 화순군수는 "화순 난 명품 박람회는 단순한 전시회가 아니라, 우리 고장의 자랑인 한국춘란을 전국에 알리는 문화축제이자 산업의 장"이라며, "화순이 대한민국 난 산업의 중심지로 자리매김하도록 더욱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화순군은 현재 '한국 난 산업화 단지 조성사업'을 비롯해 재배온실, 육묘장, 교육장 등 난 산업 기반을 꾸준히 확충하고 있으며, 국내를 넘어 세계 시장으로 향하는 '화순춘란 브랜드화'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스트레이트뉴스 전남=문미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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