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 추진위, 기업여신 등 50여 개 업무에 AI 우선 적용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

우리금융그룹이 인공지능(AI)을 중심으로 한 ‘생산적 금융’ 강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12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직속 ‘AI 대전환(AX) 추진위원회’는 향후 AI 기술을 적용하기로 한 190개 업무 중 생산적 금융 관련 50여 개를 우선 추진하기로 했다.

대표 과제로는 기업 여신 프로젝트 재구축이 꼽힌다. 여신 심사, 서류 검수, 사후 관리 등에 AI 에이전트를 투입해 효율성을 높이고, 상품·영업 정보를 통합 분석해 기업 담당자(RM)에게 제공하는 방안도 포함됐다.

AX 추진위는 7월 임종룡 회장 직속으로 출범했으며, 정진완 우리은행장 등 그룹 주요 계열사 대표가 참여한다. 위원회는 분기마다 회의를 열되, 연말까지는 두 달 단위로 가동해 초기 사업 속도를 높일 예정이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AI 기반 경영 시스템이 생산적 금융의 실행력을 뒷받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은행은 AI 기본법 시행과 금융당국의 가이드라인에 대응해 AI 개발·활용 지침을 마련했다. 인간 존엄성, 투명성, 위험관리 원칙을 담았으며, 생성형 AI 서비스의 경우 고객 사전 고지와 결과 설명 절차를 의무화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조성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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