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업공간·펀드·네트워킹 삼박자로 ‘창업도시 진주’ 완성
진주형 창업사관학교·1인창조기업 등 단계별 지원 확대

조규일 진주시장(가운데)이 ‘제2회 J-STARTUP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관계기관 대표들과 함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다짐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조규일 진주시장(왼쪽에서 네 번째)이 ‘제2회 J-STARTUP 페스티벌’ 개막식에서 관계기관 대표들과 함께 창업 생태계 활성화를 다짐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시가 창업 인프라 확충과 단계별 맞춤 지원을 통해 ‘창업하기 좋은 도시’로 도약하고 있다. 올해는 창업기업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지역 창업 생태계 활성화에 성과를 낸 한 해로 평가된다.

시는 ‘기업하기 좋은 도시’를 목표로 창업 지원정책을 다각도로 추진하고 있으며, 특히 창업 인프라 조성, 청년 창업 육성, 벤처펀드 출자 등으로 창업기업의 도전과 혁신을 뒷받침하고 있다.

창업 인프라 확충, 혁신 거점 도시 기반 마련

진주시는 창업가들의 아이디어가 사업화로 이어질 수 있도록 창업 공간 확충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진주지식산업센터’에는 66개 입주공간 중 44개 기업이 입주해 유니콘 기업으로 성장하기 위한 발걸음을 내딛고 있으며, 우주항공·세라믹 등 지역 전략산업 중심의 ‘복합혁신센터’에는 14개 기업이 입주 중이다.

예비창업자와 초기기업을 위한 ‘진주창업지원센터’는 30개 보육실을 갖추고 있으며, 저렴한 임대료와 인적 네트워크를 제공해 창업 안정화에 기여하고 있다.

또한 시는 2026년 준공을 목표로 상평산단 내 휴·폐업공장을 리모델링해 청년 창업공간으로 조성하고 있으며, 2027년 완공 예정인 ‘그린스타트업 타운’과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 사업을 통해 남부권 창업 메카로의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특히 ‘그린바이오 벤처캠퍼스’는 천연물 산업과 연구·제조시설을 갖춘 첨단 창업거점으로, 진주시를 그린바이오 산업의 핵심 도시로 부상시키는 계기가 될 전망이다.

진주창업지원센터 전경. 진주시 제공
진주창업지원센터 전경. 진주시 제공

성장단계별 맞춤형 지원으로 기업 경쟁력 강화

시는 창업 초기부터 성장 단계에 이르는 ‘전주기 지원체계’를 통해 스타트업의 지속 성장을 돕고 있다.

‘진주형 1인 창조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1000만 원과 역량강화 프로그램을, 창업 5년 이내 기업을 위한 ‘창업사관학교’에는 4000만 원과 투자 연계 프로그램을 지원하고 있다.

또한 ‘창업아이디어 경진대회’를 통해 우수 창업기업을 발굴하고, ‘경상국립대 창업중심대학’ 사업에는 5년간 15억 원을 지원해 청년 창업 기반을 다지고 있다.

입주기업 지원사업도 성과를 내고 있다. 진주지식산업센터 입주기업 ㈜준엔지니어링은 R&D 지원과 컨설팅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며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꼽힌다.

한편 진주시는 금융·특허·수출 등 분야별 전문가로 구성된 ‘기업성장지원단’을 운영해 올해 98건의 상담과 28건의 현장컨설팅을 진행했다. 컨설팅을 통해 성과를 낸 기업에는 사업화 자금 2000만 원이 추가 지원된다.

시는 또 창업기업의 성장을 위해 지역혁신 벤처펀드에 12억 원을 출자해 진주소재 기업에 대한 투자를 확대할 예정이다.

참가자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진주’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참가자들이 ‘창업하기 좋은 도시 진주’를 외치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진주시 제공

‘진주 창업 혁신허브’로 창업문화 확산

진주시는 경상국립대·LH·중소벤처진흥공단·한국세라믹기술원·경남창조경제혁신센터·진주바이오산업진흥원 등 8개 기관과 협력해 ‘진주 창업 혁신허브’를 구성, 지역 창업 생태계 확산을 주도하고 있다.

지난 6월 열린 ‘2025 네트워킹 DAY’에서는 예비창업자와 스타트업 관계자 100여 명이 참여해 교류의 장을 마련했고, 11월에는 창업기업과 투자기관이 함께한 ‘제2회 J-Startup 페스티벌’을 열어 창업문화 확산의 전환점을 마련했다.

이날 행사에서는 바이오션, ㈜해바캄, ㈜아라메소재가 각각 진주시장상, 경상국립대 총장상, LH 사장상을 수상했다.

강국희 진주시 기업통상과장은 “시는 창업 인프라 조성과 수요자 중심의 지원정책을 통해 창업기업이 성장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조성하고 있다”며 “기업 성장과 일자리 창출이 선순환하는 도시 생태계를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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