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국립박물관 한류 전시에 진주 실크등 협업 논의
주호주한국대사관과 기업 해외진출 지원 협의
우주청과 진주샛-2 공동 활용 협력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인도네시아 방문에 이어 지난 14일 호주 캔버라를 찾아 문화·외교·우주항공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 확대를 위한 공식 일정을 진행했다.
조규일 진주시장은 먼저 호주 국립박물관을 방문해 마이클 쿡 박물관 진흥·관람객 참여 담당 부국장, 크레이그 미들턴 디지털 혁신·전략 수석 큐레이터와 면담을 진행했다. 진주시는 한류(HALLYU) 관련 전시에 진주의 대표 문화브랜드인 ‘실크등(燈)’을 접목하는 방안을 협의하며 문화협력 확대 의지를 전했다.
조규일 시장은 “진주 실크등이 호주 국립박물관의 한류 전시를 더욱 풍성하게 만들 것”이라며 “한국 전통 공예미를 알리고 진주시 도시 브랜드 가치도 함께 높일 기회”라고 밝혔다.
이에 마이클 쿡 부국장은 “진주 실크등은 전시 주제와 잘 어울리는 문화 콘텐츠”라며 “향후 다양한 협업 가능성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화답했다.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이어 주호주한국대사관을 방문해 김지민 대사대리와 면담을 진행했다. 진주시는 호주 국립박물관과의 협력 논의 내용을 공유하고, 시드니·멜버른에서 열릴 수출 상담회에 참여하는 지역 기업들의 호주 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해줄 것을 요청했다. 대사관 측도 “양 지역 간 교류 확대 필요성에 공감한다”며 지원 의사를 밝혔다.
진주시는 우주항공 분야 협력을 위해 호주 우주청도 방문했다. 조규일 시장은 크리스 휴잇 부국장과 만나 진주샛(Sat)-1B 발사 의미를 설명하고, 현재 준비 중인 진주샛-2의 활용 방향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부국장은 레이더 관측 기반의 진주샛-2 활용에 높은 관심을 나타냈으며, 위성정보 공동 활용 가능성에 대해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또한 진주시는 발사체 재진입 시 안전한 착륙 지점 확보와 관련한 협력을 요청했고, 우주청은 “민간기업 영역이지만 협업 방안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진주시 글로벌시장 개척단은 캔버라 방문을 시작으로, 시드니·멜버른 등 호주 주요 도시에서 수출·문화·산업 협력 확대를 이어갈 계획이다.
[스트레이트뉴스 경남=김기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