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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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알몸남이 아니라 성폭행, 이어질지 모른다."

매일 오가던 등하굣길, 강의실이 동덕여대생들에게 공포, 두려움, 역겨움의 장소로 바뀐 것은 지난 6일부터다. 트위터 계정 @야노**(dish******)엔 서울 성북구 동덕여대 곳곳에서 젊어 보이는 남성이 자신의 알몸을 찍은 사진이 수차례 올라왔다.

‘어느여대에서’라는 해시태그를 단 해당 사진에는 검은 모자를 쓴 남성이 대낮에 나체 상태로 강의실 책상 등에 앉아 있는 모습이 찍혀 있다. 해당 계정엔 동덕여대 뿐만 아니라 서울 전역 곳곳에서 촬영한 사진이 ‘#야노’ ‘#야외노출’ 등 해시태그를 단 채 게재됐다. 이 계정은 현재 일시정지된 상태다.

동덕여대 재학생 A씨는 "건물에서 수업 듣는 것도 있는데 거기까지 만약에 제가 다니는 교실에도 와서 그런 거(알몸남) 생각하면 소름 끼친다. 무섭다"라고 토로했다.

A씨는 "1~4학년 모두 드나드는 건물에서 발생한 일이다"라며 "학생들 사이에서는 변태여서 다행이지 살인범이면 어떻게 할 뻔 했냐며 우려 섞인 이야기가 돌기도 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경찰은 "박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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