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청)
이재명 경기도지사.(사진=경기도청)

[스트레이트뉴스 어수연기자]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16일 오후 4시 수원 아주대병원에서 신체부위 '큰 점'의 유무를 검증받는다.

이 지사는 이날 아주대병원 피부과·성형외과에서 자신과의 염문설을 주장하는 배우 김부선씨가 언급했던 '큰 점'이 있는지, 시술을 통해 점을 제거했는지 여부 등을 검증받을 계획이다.

앞서 이재명 지사와 스캔들로 얽힌 배우 김부선 씨는 소설가 공지영 씨에게 “남성 주요 부위에 큰 점이 있다. 법정에 갔을 때 최악의 경우 이야기하려고 했다”고 말했다. 이후 해당 내용이 담긴 녹취록 일부가 SNS상으로 유출돼 논란을 불러왔다.

이재명 지사의 큰 점은 '여배우 스캔들'의 스모킹 건(범죄·사건 등을 해결하는 결정적 증거)으로 거론됐다.

큰 점의 존재를 부인한 이 지사는 급기야 지난 13일 경찰 측에 신체 검증을 요청했지만, 경찰은 "추후 필요성이 있다고 판단되면 할 수도 있지만 즉시 검증할 계획은 없다. 이 지사에 대한 신체 검증은 사건의 실제적 진실을 밝히는 것과는 별개의 문제"라며 선을 그었다.

경찰 측 검증 여부가 불투명해진 만큼 이 지사가 직접 입증에 나서기로 결정한 것으로 분석된다. 큰 점 유무가 확실해지면 수년간 이 지사의 발목을 잡았던 '여배우 스캔들'의 진위 역시 자연스럽게 판가름날 것으로 판단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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