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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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이트뉴스 송지혜기자] 독도 지킴이로 살아 온 독도 주민 김성도(향년 78세)씨가 지병으로 별세했다.

21일 새벽 1시 20분쯤 서울 아산병원에서 지병 치료를 받던 김성도 씨가 사망했다. 김씨는 지난 9월 간암 치료를 위해 입원해 투병 생활을 해온 것으로 전해졌다.

1965년 독도에 입도한 김 씨는 서도에 집을 짓고 생활해왔고, 울릉도에서 살던 부인과 함께 1991년 11월 독도에 주민등록을 올려놓은 유일한 법적 독도 주민으로 독도를 지켜왔다.

이후 독도 관광객들에게 기념품과 해산물을 판매한 뒤 그 매출에 대한 부가가치세를 내기도 했다. 이는 독도 주민에게 처음으로 부과된 국세로, 독도 영유권에 대한 국제법적 근거가 마련된 것으로 평가받았다.

당시 김 씨는 부가가치세 19만 3000원을 국세청 포항세무서에 내며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독도에 살고 있고, 수익금에 대한 세금을 내는 것은 국민의 당연한 의무이며 독도에서 장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은 독도가 우리 땅임을 확인 시켜주는 것"이라고 말해 화제를 모은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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