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차와 2차, 각각 16 대 1과 33 대 1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대로 2길 18번지 '호반써밋 송파' 홍보관 내 북적대는 상담창구. @스트레이트뉴스
서울 서초구 양재동 양재대로 2길 18번지 '호반써밋 송파' 홍보관 내 북적대는 상담창구. @스트레이트뉴스

[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올해 최고의 로또성 분양인 위례신도시 '호반써밋 송파'에 수도권 청약통장이 3만여개가 쇄도, 평균 25 대 1의 청약경쟁률을 기록했다.

26일 금융결제원 아파트투유는 위례신도시 C1-2와 C1-4 등 2개 블록에서 분양 중인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1순위 청약결과, 모두 1,389가구 모집에 3만4,824명이 신청해 평균  25.07 대 1을 기록했다고 집계했다.

이 단지의 청약성적이 평균 25 대 1에 머물 것은 채당 분양가가 9억원 이상의 중대형인 데다 중도금대출을 규제, 10억 이상의 현금부자들 중심으로 청약통장을 사용한 데 따른다. 또 1·2차를 동시 분양, 강남권 로또성 재건축과 달리 분양가구수가 많은 것도 청약경쟁률이 낮은 데 한몫 했다.

'호반써밋 송파'의 청약성적은 계룡건설이 위례신도시 C1-6블록에서 분양한 '북위례 계룡리슈빌 퍼스트클래스'(70.16 대 1)에 3분의 1수준이다. 계룡리슈빌도 같은 중대형이나 9억 미만의 아파트가 상당수 포함되면서 대출을 안고 내집을 마련하려는 청약자들이 청약대열에 가세한 바 있다.

'호반써밋 송파 1차'는 모두 689가구 모집에 1만1,123명이 신청, 평균 16.14 대 1을 기록했다. 이어 '호반써밋 송파 2차'는 모두 700가구 모집에 2만3,701여명이 신청, 평균 33.86 대 1이었다. 분양가가 높은 2차의 경쟁률이 높은 이유는 단지 앞 수변공원의 조망권에 힘입었다.

최고경쟁률은 107 대 1을 기록한 '호반써밋 송파 2차'의 전용 110㎡테라스형였다. 이어 2차의 테라스형이 27~71 대 1로 인기몰이했다. '호반써밋 2차'의 일반형은 13(108㎡C)~32 대 1(108㎡A)의 경쟁률을 보였다.

▲ 호반건설의 신사옥인 양재대로 2길 18에 자리한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홍보관 2층에 장사진을 친 방문객. @스트레이트뉴스<br>
▲ 호반건설의 신사옥인 양재대로 2길 18에 자리한 '호반써밋 송파 1·2차'의 홍보관 2층에 장사진을 친 방문객. @스트레이트뉴스<br>

전용면적 108㎡의 단일형인 '호반써밋 송파 1차'는 11(108㎡C)~17(108㎡A)형 등이다.

이 단지의 당첨자는 가점제와 추첨제로 각각 50%를 선정한다. 지역별 배정가구는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50%다. 서울지역의 낙첨자는 인천과 경기도, 서울거주 1년미만의 거주자들과 일반공급물량의 50%를 놓고 다시 경쟁하는 구도여서 서울지역 1순위자에게 당첨 기회가 상대적으로 열려 있다.

'호반써밋 송파'의 가점제의 당첨을 위한 청약가점은 테라스형이 70점 내외, 서울과 수도권이 각각 60점과 65점 내외로 추정된다. 그러나 추첨제 배정물량의 75%가 가점제 낙첨자간에 추첨으로 당첨자를 결정, 청약가점이 낮은 무주택자도 당첨의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이 단지의 책정 분양가는 인근 시세보다 30% 이하여서 당첨 시 채당 4~5억원의 시세 차익이 예상된다. 올해 전국 최고의 로또성 분양인 셈이다.

이 단지의 분양가는 3.3㎡당 평균 2,236만원이다. 이 단지의 평균 분양가는 6개월 전에 계룡건설이 분양한 '북위례 계룡리슈빌'(2,175만원)보다 61만원 높은 편이다. 

이 단지는 그러나 수입가구 등 추가옵션이 7,725만원, 발코니 확장이 775만원에 이른다. 오는 2022년 2월 입주예정으로 계약 이후 금융비용을 합칠경우 입주 시에 전용 108㎡ 일반형의 추정 분양가는 10억5,000만원내외가 될 전망이다.

이 단지는 정부의 12·16대책으로 입주 시무주주택담보대출이 9억원 초과분에 대해 주택담보대출이 현행 40%보다 줄어든다. 이를 감안할 경우 이 단지의 주력형인 전용 108㎡형의 당첨자는 계약금 1억8,200(분양가의 20%)를 포함해 입주전까지는 6억원의 현금을 보유해야 한다.

호반은 계약자가 중도금 2회 납부를 지연 시에 계약을 해지할 예정이어서 위례신도시의 재분양을 6개월 기다려온 현금 없는 무주택들의 원성이 높았다. 

한편 분양권 전매제한이 8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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