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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차산업혁명시대 부동산①] 아마존·알리바바, 클라우드시장 '올인'
[4차산업혁명시대 부동산①] 아마존·알리바바, 클라우드시장 '올인'
  • 최민성(델코리얼티 대표·건설주택포럼 명예회장) (chois@delco.co.kr)
  • 승인 202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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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민성(델코리얼티 대표·건설주택포럼 명예회장)
-글로벌 클라우드 시장 선도기업, 데이터센터 무한 확장 중
최민성(델코리얼티그룹 대표. 건설주택포럼 명예회장)
최민성(델코리얼티그룹 대표. 건설주택포럼 명예회장)

인공지능과 머신러닝은 향후 10년간은 우리의 삶을 바꾸는 게임 체인저 핵심 기술로서 거의 모든 앱에서 활용이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5세대 이동통신인 5G는 엄청난 데이터를 실시간으로 연결하는 네트워크 기능을 하면서 모든 산업에서 혁신을 일으킬 것으로 보인다. 인공지능, 머신러닝, 5G는 현재 진행 중인 4차혁명시대의 핵심인 클라우드 시장에서 절대적인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기업이 보유한 데이터를 인터넷과 연결된 중앙컴퓨터에 저장해 언제 어디서든 분석하거나 운영할 수 있도록 하는 기술이다. 클라우드는 데이터를 보관하는 서버가 필요하다. 다시 클라우드 서버는 자신이 몸담고 생활하는 물리적 부동산 공간인 데이터센터가 필요하다.

클라우드 시장을 살펴보기 전에 5G 역할을 정리해보자. 5G는 초고속, 초저지연, 초연결로 자율주행, 스마트공장, 스마트시티 등 다양한 혁신을 가능하게 하는 네트워크 기반 기술이다. SK텔레콤은 최근 아마존웹서비스(AWS)와 손잡고 국내에서 5G 기반 모바일 에지 컴퓨팅(MEC) 사업을 추진 중이다. 고객과 가까운 곳에 소규모 데이터센터를 설치하는 사업이다. 데이터 전송 구간을 좁혀 초저지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통신사의 5G 기지국에 AWS의 컴퓨팅 자원과 저장 공간이 전진 배치되면서 이런 역량들이 더욱 강화된다.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겨냥한 데이터센터 @구글
구글의 클라우드 시장 겨냥한 데이터센터 @구글

클라우드 시장 중에 퍼블릭 클라우드 시장이 주목받고 있다. 이 시장은 공중의 인터넷망을 통해 불특정다수 기업이나 개인에게 서버 등 컴퓨팅 자원을 빌려주는 서비스 시장이다. 시장규모는 전 세계적으로 2023년이면 5000억달러(약 590조원) 규모로 2018년보다 세 배 가까이 커질 전망이다.

클라우드 시장의 본격화로 저장비용은 저렴해지면서, 종전에 그냥 버리던 데이터들이 축적되고 있다. 물론 데이터 분석에는 머신러닝과 AI가 적용된다. 자체 서버 없이도 데이터를 안전하게 저장 관리하는 클라우드 인프라 임대사용은 중요해지고 있다. 가입자 1.6억 명을 보유한 글로벌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업체인 넷플릭스는 자체 서버가 없다. 아마존의 AWS를 이용한다. 쿠팡, 마켓컬리, 배달의민족 같은 국내 유통 업체도 외부의 클라우드 서비스를 빌어 주문을 받는다.

클라우드 서비스 업체는 처음에 서버와 저장 공간 등 단순한 컴퓨팅 대여부터 시작하였지만, 지금은 이미지나 음성인식 같은 신기술, 다양한 비즈니스 서비스까지 제공하고 있다. 정보통신(IT)기업이 아닌 기업도 서버 구축비용을 들이지 않고 가입만 하면, 이러한 서비스를 활용하여 혁신기업이 될 수 있다. 고객 경험까지도 임차한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데이터를 분석해 비즈니스 방식을 개선할 수 있다. 우리나라의 금융과 공공 분야도 클라우드를 임차하여 사용하는 사례가 늘면서, 국내외 관련 기업들의 시장기회가 커지고 있다.

AWS는 아마존의 클라우드 사업 부문으로, 세계 시장 점유율 1위(2018년 기준 35%) 업체다. 그 뒤를 마이크로소프트, IBM, 구글 등이 쫓고 있다. AWS는 이미 한국에서도 모든 산업군에서 수많은 고객사를 확보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WS 클라우드를 활용해 스마트폰과 스마트TV에서 나오는 방대한 데이터 트래픽을 처리하고 있다. LG전자는 스마트TV 품질을 향상하고 비용을 40% 절감했다. 대한항공도 홈페이지, 화물, 운항, 전사적 자원관리 등 IT 시스템을 AWS 클라우드로 전면 전환 중이다. AWS는 국내의 금융과 공공 분야를 노리고 있다.

후발 주자인 알리바바는 최근 세계 시장 점유율을 빠르게 끌어올리면서, 기존의 글로벌 IT기업과 경쟁을 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거대 유통 채널을 직접 구축한 클라우드를 활용함으로써 유통과 IT 간 시너지 효과를 만들고 있다. 아시아 지역 23개 도시에서 차량 이동, 응급 상황, 교통신호 등 빅데이터를 클라우드에 저장하고 있다. 이 데이터를 센서, 디지털 지도, 통신사 정보와 연계해 실시간으로 모니터링과 제어하는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알리바바는 모든 산업에서 디지털 혁신을 지원한다는 전략으로, 부동산 개발, 핀테크, 리테일, 미디어, 게임, 농업 등 다양한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있다. 현재 중국, 홍콩, 싱가포르, 호주,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인도, 일본 등 아시아 태평양 지역에만 15개 데이터센터를 구축했다. 데이터센터는 클라우드 서버가 몸을 담고 있는 건물이다. 알리바바 클라우드는 알리바바 전체 매출에서 약 7%를 담당하고 있다. 알리바바 클라우드 매출은 지난 10분기 연속으로 60% 이상 성장하고 있다.

중국의 광군제 할인행사도 알리바바가 주도해 만든 행사다. 11월 11일 자정부터 수억 명의 쇼핑객이 일시에 접속한다. 광군제 하루 동안 13억 개의 주문을 받아 1초당 54만 건까지 구매가 이뤄진다. 자동 번역 서비스는 하루 동안 166억 번 사용된다. 클라우드 인프라 덕분으로 접속 지연이나 마비 사태는 없다.

클라우드는 생태계를 보유하고 있다는 점에서 큰 강점이 있다. 클라드 플랫폼에 참여하는 순간부터 서비스만 이용하는 게 아니라, 참여한 모든 산업 분야의 기업들이 플랫폼 내 다양한 분야의 업체들과 협업은 물론 글로벌 진출 기회까지도 생긴다.

구글과 아마존, 인텔  등 글로벌 기업은 국내 유수 기업의 혁신성장을 내세워 한국 내에 클라우드 서비스 제공을 위한 데이터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아마존웹서비스(AWS)가 5년 전에 한국에 첫 데이터센터를 구축한 이후 지난해까지 세 번째 리전(복수 데이터센터)을 추가, 한국에서 공격적으로 데이터 사업을 확장 중이다. 이어 마이크로소프트(MS), 오라클에 이어 올해 구글도 국내 리전를 연다. 국내 데이터시장에 글로벌 클라우드 기업의 영토 확장은 21세기 소리없는 데이터 전쟁에서 한국도 예외가 아니라는 사실을 방증한다.

빅데이터로 인공지능을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는 인공지능의 원재료인 데이터를 가장 잘 활용하는 나라다. 4차산업혁명시대에 데이터 인프라 확충은 글로벌 경제패권를 향한 대한민국의 필수불가결한 선택으로서 우리가 풀어나가야 할 핵심 과제의 하나다.

/ 최민성(델코리얼티 대표·건설주택포럼 명예회장) chois@delc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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