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FTA를 반대한 한 수의사의 삶을 다룬 책

박상표 국민건강을위한수의사연대 정책국장의 삶을 다룬 책 ‘박상표 평전’이 1월 19일자로 시중에 출간된다.

2014년 1월 갑자기 세상을 떠난 뒤 더 급속히 잊혀 간 시민 과학자 박상표의 삶을 이 책을 통해 다시 살펴볼 수 있게 되었다.

박상표는 8년 전, 수의사로서 한미FTA와 미국산 쇠고기 수입과 관련 “미국산 쇠고기는 광우병 위험성에서 안전하지 않고, 정부가 국민들을 속이려 한다”며 여러 매체에 직접 칼럼을 기고하는 등 미국산 쇠고기의 광우병 위험성을 알렸다.

시청 앞 광장이 100만의 촛불로 뒤덮인 2008년 여름에는 누구보다 앞장서서 대정부 투쟁 방향에 대해 역설하고 무대에 올라 발언을 했다. 이어 전국 방방곡곡을 돌며 강연을 하기도 했다.

‘광우병 국민대책회의’ 등에서 그와 함께 했던 활동가들은 “박상표가 없었으면 사실상 그런 일을 해낼 수 없었을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저자 임은경은 서울대학교에서 농업생명과학을 전공하고 민중의소리 기자, 국제슬로우푸드한국협회를 거쳐 지금은 자유기고가로 활동하고 있다.

저자는 서울대학교 수의대 동문 모임인 ‘바른 사회를 지향하는 청년수의사회’의 의뢰로 쓰게 되었다고 하면서 그와 청년 시절을 함께 했던 친구들은 그의 삶을 기록으로 남기고 싶어 했다고 밝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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