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순위 내 마감이 무난하다."(민락동 H 부동산중개사)

"고산지구 입주 단지의 아파트값이 2억원 올랐다."는 그는 "한양수자인의 분양가는 실거래가보다 1억원 내외 낮아, 지역뿐만 아니라 서울에서도 관심이 적잖다.“고 밝혔다.

의정부 고산택지지구 한양수자인의 청약성적에 대한 현지 부동산중개업계의 전망은 긍정적이다.

보성과 한양이 분양 중인 '의정부 고산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고산지구 C-1·3·4 등 3개 블록에 전용면적 69~125㎡형의 아파트가 모두 2,407가구의 대단지다.

◆ 분양가, 인근 입주단지보다 1억 저렴

이 단지의 최대 장점은 분양가의 적정성이다. 치솟은 아파트값으로 인해 의정부 도심의 전세값에 내집 마련이 가능, 개발 초기보다 청약에 대한 관심이 부쩍 높아졌다는 게 지역 중개업계의 주장이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210만원이다. 블록별로는 C4블록이 1,233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C1과 C3 등 2개 블록이 1,201만원, 1,191만원 등이다.

C4블록의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9,000~4억2,000만원이다. 지난 4월 입주한 ‘고산 대광로제비앙’의 같은 주택형의 최근 실거래가가 5억3,000만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1억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 인근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 '호재'

고산지구는 지난해 4월 입주한 ‘대광로제비앙’ 앞 도로변 중심상업용지에 대형 상가가 하나둘씩 들어섰다. 코로나 19로 인해 1층 상가 이외는 빈 상가가 많으나, 도로 뒤편, 한양수자인 C1과 C4 블록과 마주한 용지에는 상가 신축이 한창이다.

"고산지구는 서울 접근성이 양호한 데다, 무엇보다 지구에 맞붙어 조성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 조성에 대한 기대가 큰 편이어서 상가와 지식산업센터의 조성도 다른 곳보다는 빠른 편이다"

엄동설한에 노천 공사장에서 지식산업센터를 분양 중인 MGM의 말이다. 그는 "민간 주도의 고산동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상가와 주택 등의 부동산값이 비싸게 나올 것이다."면서 "LH가 조성 중인 고산지구의 택지비가 상대적으로 저렴, 고산의 미래가치를 보고 투자하려면 지금 고산지구가 적당하다."고 부추겼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동쪽 천경산과 남쪽 수락산, 북서쪽 부용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형이어서 쾌적한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고산지구에 바로 붙어 조성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조타운이 분양의 호재다. 단지 동쪽에 자리한 구리~포천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 비역세권, '옥에 티'...리듬시티 분양가 고가 예정

이 단지 분양의 걸림돌은 편리한 도로 교통과 달리 수도권 광역 전철망의 수혜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는 6㎞의 거리다. 오히려 8㎞ 떨어진 장암역을 이용하는 게 1호선과 7호선을 탈 수 있어 편하다.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가 고산동에 있으나 경전철 탑석역과의 거리도 2㎞ 내외에 달한다. 탑석역이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나 오는 2025년이 개통목표다.

한양수자인 입주자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전철 관련 소식은 의정부 경전철(U-라인) 고산차량기지 앞에 고산역 신설이다. 하지만 신설 고산역도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C블록과의 거리는 1.5㎞ 내외다.

고산동 D 부동산중개사는 "고산지구가 비역세권임을 감안하더라도 아파트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면서 "상반기에 분양예정인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아파트는 한양수자인보다 30% 이상 비싸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미래시티로 부르는 의정부 고산 복합문화융합단지에서 첫 분양 브랜드는 더샵이다.

한편 '고산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공공택지 분양단지여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거주자도 청약의 문호를 열어 놓았다. 이 단지는 3개 블록에서 중복청약이 가능, 인기 주택형에서 최고 두자릿수의 경쟁률이 예상된다. 

의정부 복합문화융합단지는?

 

의정부시가 미래 100년 먹거리로 삼는 고부가 단지다. 고산지구 바로 옆인 산곡동 약 65만㎡에  조성 중인 도시개발사업지구다. 이 단지에는 문화, 관광, 쇼핑, 주거 등이 들어설 예정이다.

대지조성에는 모두 3,824억원이 투입될 전망이다. 의정부시가 34%를 출자하고 포스코건설, 엠비앤홀딩스, 신세계, YG엔터테인먼트, (주)유디자형 등 민간사업자가 66%를 출자해 설립한 특수목적법인 의정부 리듬시티가 주도한다. 리듬시티는 오는 2023년 대지조성을 목표로 추진 중이며 올해 상반기에 포스코건설이 지구 내에 아파트 분양에 나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