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이트뉴스=한승수 기자] 한양과 보성이 경기도 의정부 고산지구에 분양 중인  '수자인 디에스티지'가 특공에서 100% 소진에 힘입어 1순위 청약성적이 두자릿수를 기록할 전망이다.

19일 청약홈은 의정부시 산곡동 C-1~3 등 3개 블록에서 수도권 신혼부부 등을 대상으로 모두 1,211가구의 특별공급을 실시한 결과, 7,202명이 신청해 평균 5.95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블록별로는 C1이 13.01 대 1로 가장 높았고 C2와 C3 등 2개 블록이 3.81 대 1과 6.97 대 1 등이다.

최고 경쟁률은 29.31 대 1을 기록한 C1블록의 전용 79㎡A형이다. 이어 C1블록의 79㎡B형이 11.33 대 1, C4블록 84㎡형 8.60 대 1의 순이다.

특히 생애최초 부문에 청약자들이 쇄도, C1와 C4 등 2블록이 각각 23.58 대 1, 14.03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들 단지는 3개 블록에 중복청약이 가능, 당첨자 발표가 27일로 가장 빠른 C4블록(27일)의 청약자가 C3블록(28일)과 C1블록(29일) 등 2개 블록에 중복 청약할 수 있다.

청약경쟁률인 가장 높은 C1블록은 240가구의 소규모 단지이면서 신설 초등학교와도 거리가 머나, C4와 C3의 청약자들이 중복 청약하면서 경쟁률이 높아졌다.

보성과 한양이 분양 중인 '의정부 고산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는 고산지구 C-1·3·4 등 3개 블록에 전용면적 69~125㎡형의 아파트가 모두 2,407가구의 대단지다.

3.3㎡당 분양가는 평균 1,210만원이다. 블록별로는 C4블록이 1,233만원으로 가장 비싸고 C1과 C3 등 2개 블록이 1,201만원, 1,191만원 등이다.

C4블록의 전용 84㎡형의 분양가는 3억9,000~4억2,000만원이다. 지난 4월 입주한 ‘고산 대광로제비앙’의 같은 주택형의 최근 실거래가가 5억3,000만원 내외임을 감안하면 1억원 내외 저렴한 편이다.

의정부 고산지구는 동쪽 천경산과 남쪽 수락산, 북서쪽 부용산으로 둘러싸인 아늑한 분지형이어서 쾌적한 자연환경이 돋보인다. 고산지구에 바로 붙어 조성 중인 복합문화융합단지와 법조타운이 분양의 호재다. 단지 동쪽에 자리한 구리~포천 고속도로와도 가깝다.

이 단지 분양의 걸림돌은 편리한 도로 교통과 달리 수도권 광역 전철망의 수혜와는 거리가 있다는 점이다.

수도권 지하철 1호선 의정부역과는 6㎞의 거리다. 오히려 8㎞ 떨어진 장암역을 이용하는 게 1호선과 7호선을 탈 수 있어 편하다.

의정부 경전철 차량기지가 고산동에 있으나 경전철 탑석역과의 거리도 2㎞ 내외에 달한다. 탑석역이 지하철 7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나 오는 2025년이 개통목표다.

한양수자인 입주자에게 그나마 위안이 될 수 있는 전철 관련 소식은 의정부 경전철(U-라인) 고산차량기지 앞에 고산역 신설이다. 하지만 신설 고산역도 '한양수자인 디에스티지' C블록과의 거리는 1.5㎞ 내외다.

고산동 D 부동산중개사는 "고산지구가 비역세권임을 감안하더라도 아파트 분양가는 저렴한 편이다"면서 "상반기에 분양예정인 복합문화융합단지 내 아파트는 수자인보다 30% 이상 비싸게 나올 것으로 본다."고 귀띔했다.

미래시티로 부르는 의정부 고산 복합문화융합단지에서 첫 분양 브랜드는 더샵이다.

한편 '고산 수자인 디에스티지'는 분양권 전매제한이 3년, 재당첨 제한은 10년이다. 공공택지 분양단지여서 특별공급과 일반공급에 서울과 인천, 경기도의 거주자도 청약의 문호를 열어 놓았다. 이 단지는 3개 블록에서 중복청약이 가능, 인기 주택형에서 최고 두자릿수의 경쟁률이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