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당 950만원...가평자이보다 50만원 저렴
유치원·초등학교·중학교 그리고 도서관까지 걸어서 이동 가능
가평역 비역세권이나 자연친화형 입지 돋보여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공사현장. 북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공사현장. 북동→남서 구도로써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가평=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가평이라 얘기하면 대학생 시절 MT를 떠올리는 분이 많이 있던데, 지금 가평은 서울에서 오랜 시간 무궁화호 이용해 오는 촌구석이 아니에요. 교통카드로 오갈 수 있는 수도권전철 경춘선도 있고, ITX-청춘 기차를 타면 50여분 만에 용산역 도착해요. 전처럼 놀러오기도 좋지만, 자연과 벗삼아 살면서 서울 통근도 좋은 데이죠." (읍내리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가평이 살기 좋으니 e편한세상과 자이가 오는 게 아닐까요? 올해 상반기 중으로 푸르지오가 분양하고, 롯데캐슬 생긴단 말도 돌아요. 10대 브랜드들이 왜 가평 사업지까지 올까요. 기본적 시설 있는 상태에 교통망이 좋아져서, 가평도 이제 그만큼 거주지로 경쟁력 있기 때문입니다." (대곡리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도시로 개발이 되고 인구가 늘면서 군(郡)이 잇따라 시(市)로 승격되는 와중에도 아직 군으로 남은 경기도 내 세 곳(가평군, 양평군, 연천군) 중의 한 곳인 가평군. 이런 가평군의 읍내와 연접한 가평군 가평읍 대곡리에 짓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지하 3층-지상 최고 27층, 4개 동, 전용면적 59-84㎡ 총 472가구 규모다.

주택형별로는 ▲59㎡ 98가구 ▲74㎡A 41가구 ▲74㎡B 67가구 ▲74㎡C 71가구 ▲84㎡A 169가구 ▲84㎡B 26가구 등이다.

이 아파트의 3.3㎡당 분양가는 평균 950만원이다. 근래 사실상의 기본 비용으로 치는 발코니 확장비를 포함해서 살펴도 988만원이다. 강원도 춘천시와의 경계에 있는 가평군 가평읍이라 해도 1군건설사로 흔히 부르는 DL E&C(대림산업 건설사업부)의 'e편한세상' 브랜드 아파트가 3.3㎡당 분양가 1000만원 밑으로 책정된 것이다. 가평에서 하루 상관으로 동시 분양하는 '가평 자이'보다 평당 50만원이 저렴한 편이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견본주택. (사진=이준혁 기자)

◇ 도심 교육 인프라에 친자연 주거환경 '잇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단지의 최대 장점은 가평이 비규제지역이란 점이다. 청약자격도 까다롭지 않고 대출받기도 수월하며 전매 또한 제한기간이 짧다. 세금과 관련된 규제도 적다. 다만 매매하는 과정에 따른 다양한 제반 여건이 유리해도 직접 살기에 적합하지 않다면 무의미한 얘기다.

그래서 중요한 이 단지의 또 하나의 장점은 교육과 관련된 인프라와 생활편의시설이 가깝다는 점이다. '군'이기에 생길 수 있는 우려가 완전히 없을 수는 없지만 적다는 것이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가평읍 소재 교육기관의 도보 통학이 가능하다. 아파트의 주출입구를 기준으로 가평유치원은 200m, 한석봉도서관은 300m, 가평중학교는 500m 정도 거리에 있다. 가평초등학교 후문과의 거리도 600m 정도로 짧다. 가평고등학교만 1.5㎞ 정도로 떨어졌을 뿐이다.

어린이집과의 거리도 멀지 않았다. 경사도 낮은 언덕길을 지나야 하나 500m쯤 걸으면 가평군립 한석봉어린이집이 등장한다. 가평군의 '육아종합지원센터'와 같은 건물에 있다.

교육 외 생활편의시설도 먼 거리가 결코 아니다. 도보 기준 1㎞ 내로 군청, 보건소, 우체국, 은행(NH농협은행, KB국민은행, 새마을금고), 하나로마트 등이 있다. 또한 내과, 소아청소년과, 정형외과 등의 병의원과 치과, 한의원, 동물병원 등도 읍내에 여럿 있다. 서울 강남만큼은 아니어도 기본생활을 누릴 정도는 되는 것이다.

이같은 상황에서 이 아파트는 주변의 좋은 자연환경 그리고 명소가 가깝기도 하다. 자가용 이용시 남이섬(입구 선착장 기준), 자라섬, 용추폭포, 제이드가든수목원, 골프장과 스키장이 운영되는 엘리시안강촌 등을 10분 안팎에 오갈 수 있다. 가평 그리고 춘천 지역 다른 관광지 및 명소도 멀지 않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견본주택 내 84㎡A형 유니트. 안방(침실1)에서 공용욕실(욕실2) 방향으로 바라보며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견본주택 내 84㎡A형 유니트. 안방(침실1)에서 공용욕실(욕실2) 방향으로 바라보며 촬영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 경춘선 가평역 원거리가 '흠'

경기도 동쪽 끝자락인 가평군의 전체 인구는 6만여 명이다. 그럼에도 유명 브랜드 아파트가 속속 들어서는 이유는 해마다 소규모 분양으로 신규 단지의 수요층이 있는 데다, 수도권에서 땅값이 저렴, 적정한 분양가의 아파트 공급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최근 가평군서 아파트 단지가 지어지거나 계획 중인 세부지역은 모조리 가평읍 읍내 안팎이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에 비해 며칠 늦은 2월1일 특별공급을 진행할 '가평자이' 단지도, 오는 5월 분양 예정으로 근래 바이럴 마케팅 중인 '가평푸르지오' 단지도, 모두 가평읍 읍내 생활권이다.

가평 읍내의 최대 장점은 기본 생활시설이 갖춰졌고 수도권전철 경춘선 필수 정차역인 가평역도 있다. 특히 일반전철과 완행전철 그리고 ITX-청춘 열차도 정차하는 가평역이란 역의 존재는 가평 부동산 거래 평가의 핵심이다.

이 단지의 입지 흠결은 1.7㎞에 떨어진 곳에 자리한다는 점이다. 가평종합운동장 인근의 언덕과 달전천의 횡단을 위한 고상 교량인 문화교의 경사를 감안시 2㎞쯤 걷는 느낌이 든다. 가평읍의 도로 정체가 없다는 점을 감안해도,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과 역이 가깝다고 여기기엔 다소 무리가 따른다. 

가평은 지난 12월 주민등록인구 통계 기준 인구가 6만2377명이다. 가평읍만 살펴보면 1만9496명이다. 11월 준공될 '가평코아루아파트'(221가구), 2023년 8월 입주할 '가평자이'(505가구)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472가구), 추후 분양될 '가평푸르지오'(451가구 예정) 등이 들어서면 2023년 12월의 인구수는 대략 2만5000여명까지 늘어날 것이다.

가평을 큰 도시로 칠 근거는 없지만 작은 곳이라 볼 이유도 없는 것이다.

다만 가평읍 읍내의 추후 확정된 개발은 앞서 언급한 신규 아파트 외에는 경반리에 지어질 경반지구가 전부다. 또한 확장될 여지도 웬만함 없다. 상수도보호구역과 그린벨트(개발제한구역) 군사시설보호구역 등이 얽혀있기 때문이다. 가평읍 인구가 3만명을 넘기는 어렵고, 기반시설도 해당 인구수에 군청소재지 프리미엄 얹은 정도만 설치될 것이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견본주택 건너에 대기하던 20여명의 'MGM'과 '떴다방'. (사진=이준혁 기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견본주택 건너에 대기하던 20여명의 'MGM'과 '떴다방'. (사진=이준혁 기자)

◇3.3㎡당 900만원 중반대 e편한세상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시공사는 디엘이앤씨(DL E&C)의 지주회사인 DL홀딩스다. 인천 부평에서 근래 분양한 'e편한세상 부평 그랑힐스'는 홍보물 상에는 디엘이앤씨 사명으로 표기됐지만, 입주자모집공고는 지난해 12월30일 인천 부평구의 승인을 받았기에 '대림산업'으로 표기됐다. 분양 첫 단추부터 디엘(DL)로 하는 아파트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처음이다.

그래서 디엘이앤씨는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이 소규모 아파트더라도 신경을 많이 쓴 듯한 기색이 역력했다.

'e편한세상'의 새로운 라이프스타일 플랫폼 'C2하우스'가 적용돼 거주자 취향과 생활 방식에 맞게 각 집의 공간 구조를 바꿀 수 있고, 전용면적 59㎡ 주택형과 전용면적 74㎡ 주택형도 각각 안방 드레스룸과 현관 팬트리를 포함했다. 층간소음 최소화를 위해 60㎜ 완충재를 적용하는 시공법도 도입했다.

분양 관계자는 비슷한 시기에 청약접수 등을 진행할 '가평자이'에 비해서 저렴한 분양가를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의 장점으로 거명했다. 발코니 확장비를 더할 지라도 3.3㎡당 평균 1000만원 이하(950만원)로, 평균 1000만원이 넘는 '가평자이'에 비해 싸다.

가평은 비규제지역이다. 청약통장 가입 이후 1년 이상 되면 세대원도 1순위 자격을 얻을 수 있고, 집값의 70%까지 대출을 받을 수 있고, 다주택자도 부동산 담보대출이 가능하다. 이에 더해 당첨자의 경우는 당첨자 발표일 6개월 후에는 분양권 전매가 가능하다. 공인중개업소는 이를 장점으로 보는 분위기다.

읍내리 G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가평역 가까운 것이 더 좋은 사람은 '가평자이' 청약을 하면 되고 학교 가까운 것이 낫다 보는 사람은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청약을 하면 된다. '얘가 낫네' '쟤가 낫네' 다툴 필요가 없다."면서 "가평은 잘 갖춰진 기본시설에 근래 나아진 여러 교통망으로 뜨는 동네인데 비규제지역 적용까지 받고 있다. 청약접수가 호황을 누릴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이어 "물론 가평 내에 미분양된 집이 여럿 있고 심지어 악성미분양으로 꼽히는 '준공 후 미분양'도 있기는 하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심하게 달리거나 입지가 좋지 않은 곳에 짓는 소규모 아파트"라며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과 '가평자이'는 다르다. 입지도 좋고 브랜드도 좋은 단지다. 특히 학교 앞인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은 안 되기 어려운 데다"라고 말했다.

대곡리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수도권 집값이 곳곳에서 크게 인상된 상황에 여기(가평읍)가 좋은 대안이라고 본다"면서 "어차피 가평읍 내에는 아파트 단지 들어올 자리가 소수다. 교육시설 가까운 단지는 e편한세상 아니면 11월 준공될 e편한세상 절반 규모 단지 코아루 뿐이다. 당첨자 발표 6개월 이후 분양권 전매를 해도 되고, 계속 살아도 된다. 그래서 청약할 사람 많을 것으로 본다"고 전망했다.

한편 이 단지 견본주택은 가평역 북서쪽인 경기도 가평군 가평읍 달전리 623에 마련돼 있다. 다만 27일 현재 사전예약이 모두 마친 상태로, 온라인 홈페이지의 사이버 견본주택을 마련해 직접 살필 수 있게 했다.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편한세상 가평 퍼스트원'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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