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허경영 "이제야 다른 정치인들은 따라하려고 용쓰고 있다"

선거 때마다 '연애·결혼·출산 수당 지급'을 공약으로 내 걸었던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여러분 힘들지요? 필요성을 느끼지요?"라며 반문 한 뒤 "이제야 다른 정치인들은 따라하려고 용쓰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허 대표는 나경원 국민의힘 예비후보가 지난 5일 '서울에서 독립해 결혼하고 아이까지 낳으면 총 1억1700만원의 보조금 혜택을 드리겠다'고 약속하는 장면을 소개했다.

이러한 나 후보 공약에 대해 국민의힘 오신환 예비후보는 "저출산 대책도 좋지만 앞뒤가 맞는 현실성 있는 주장을 해야한다"며 허경영 국가혁명당 대표 이름에 빗대 "나경원인가 나경영인가"고 비꼬았다.

이러한 공방에 대해 허 대표는 "나의 길목전법에 걸려든 겁니다 허허허~"라며 "기성 정치인들이 허경영의 가장 큰 홍보요원이 될 것이다"고 흐뭇해 했다.

■정청래 "며칠을 지켜보며 참 웃펐다"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7일 페이스북에 '이러니 기레기 소리 듣는 겁니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리고 "(언론들이) '조국 딸, 정청래 부인 요직 근무중인 한일병원 인턴 합격'이란 비슷한 류의 제목으로 기사를 쏟아냈다"며 "며칠동안 많이 웃었다"며,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의 딸 조민씨가 한일병원 인턴으로 합격한 것에 대해 특혜 의혹을 제기한 언론 보도를 반박했다.

이어 "조국 딸, 정청래를 한 묶음으로 제목 장사를 할 수 있었으니 신날 만도 했을 것"이라며 "며칠을 지켜보며 참 웃펐다. 저와 통화를 한 기자는 한명도 없다"라고 전했다.

그는 "제 아내가 한일병원에 근무하는 거 맞다. 약사로 근무한다"며 "약사는 약제부장인 제 아내가 면접을 보지만 의사는 의사들이 알아서 뽑는다고 한다"고 설명했다.

또 "제 아내는 조민양이 지원한 지도 합격한 지도 사전에 알지 못했다고 했다. 약사가 의사 뽑는 데 관여할 수 없다"며 "업계에 있는 사람들은 이게 상식"이라고 했다.

아울러 "기자들도 이런 사실을 모를리 없다. 알면서도 '뭔가 있겠지? 그러면 그렇지 이게 우연일까?'라는 의혹 유도성 기사를 뽑아내는 것"이라며 "치졸하고 비열한 일"이라고 비판했다.

■나경원 "1억1,700만원 이자 혜택? 분석 거친 준비된 공약"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미래통합당 의원의 '청년과 신혼부부에 최대 1억1,700만원 이자 혜택' 공약을 두고 정치권 안팎에서 비판이 이어지는 가운데 나 전 의원은 "정확한 계산과 현장형 정책 모델 설계, 재정 여건에 대한 분석을 거친 준비된 공약"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나 전 의원은 7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서울시 1년 예산이 40조원을 육박해가고 있다"고 상황을 짚고 "100분의 1도 안 되는 예산을 1년 1만호씩 짓는 공공주택의 청년·신혼부부에 대한 대출이자로도 지원 못 한다면 서울시 주거복지를 아예 포기하자는 것이나 다름없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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