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의 창업자 김범수(57)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이 잇단 논란을 돌파하기 위해 준법 감시 기구 '준법과 신뢰 위원회'를 도입해 외부 통제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카카오가 자율 경영 체계로 빠른 성장에 성공했지만 위기관리에서 약점을 노출했다는 판단 때문으로 풀이된다. 다만 외부 통제 시스템이 마련되더라도 충분한 권한이 없다면 실효성이 떨어진다는 비판이 나온다. 현재 카카오가 처한 상황은 그야말로 창사 이래 최대 위기다. '카카오 2인자'로 꼽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대표(CIO)가 SM엔터테인먼트 시세 조종 혐의로 구속됐고 김
'IT 플랫폼 혁신'을 이끌었던 카카오가 흔들리고 있다. 문어발 확장으로 인한 골목상권 침범, 해외 진출 없이 국내에만 머무르는 서비스 등으로 혁신 DNA를 잃었다는 이야기마저 들려온다. 혁신의 아이콘으로 평가받았던 카카오를 분석하면서 현 문제점을 어떻게 돌파해야 할지를 살펴본다. 윤석열 대통령이 독과점적 지위를 남용한 카카오의 부도덕한 행태를 ‘직격’하면서, 금융업에 직접 진출한 카카오와 네이버파이낸셜을 통한 우회 진출로 금융업을 측면 지원하는 네이버의 선택 결과에 관심이 모인다. ‘플랫폼’이라는 시스템이 이용자를 많
카카오와 창업주 김범수(57)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에 대한 정치권과 사정기관의 압박이 거세지고 있다. 특히 윤석열 대통령까지 나서 카카오의 택시 사업을 '독과점의 부도덕한 행태'라며 직접 비판하면서 위기감이 더욱 고조되고 있는 양상이다. 윤 대통령은 지난 1일 서울 마포구 한 카페에서 비상경제민생회의를 열고 카카오를 정면 비판했다. 그는 한 택시기사가 카카오 택시의 독점적 지위를 비판하자 "카카오의 택시에 대한 횡포는 매우 부도덕하다"며 특정 업체를 직접 거론했다.윤 대통령은 카카오의 택시사업에 대해 "소위 '약탈적 가격'이라고 돈
네이버와 함께 국내 IT 생태계를 이끌어온 카카오가 총체적인 난국에 빠졌다. 수년 전부터 논란된 소상공인 골목상권 침범 논란부터 시작해 '2인자'로 꼽히는 배재현 카카오 투자총괄 대표마저 SM엔터테인먼트(SM엔터) 주가 시세 조종 논란으로 구속될 정도다. 여기에 창업주인 김범수(57) 미래이니셔티브 센터장마저 금융당국 조사를 받으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카카오의 시작점은 '혁신'이다. NHN 대표를 맡았던 김 센터장은 2010년 3월 '국민 모바일 메신저'로 떠오르게 될 카카오톡을 출시했다. 카카오톡은 출시 1년 만에 가입자 수 1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업계가 풍랑을 맞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 속에 리더의 교체 바람이 부는가 하면 안정화를 위해 CEO 유임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각 금융업권별 당면한 현실과 CEO들의 연임 가능성을 점쳐본다. 올해 보험업계엔 이슈가 많다. IFRS17 도입에 따른 회계기준 변화로 실적이 들쑥날쑥 하는가 하면 금리가 고공행진하며 채권보유 비중이 큰 보험사들의 실적도 출렁인다. 여기에 조달비용 변화, 코로나19 엔데믹에 따른 야외활동 증가로 손해율 급증 등 리스크관리 관점에서 분주한 시기다.연말 연초를 앞두고 주요
고금리 장기화로 금융업계가 풍랑을 맞고 있다. 변화와 혁신의 바람 속에 리더의 교체 바람이 부는가 하면 안정화를 위해 CEO 유임 카드가 나오기도 한다. 각 금융업권별 당면한 현실과 CEO들의 연임 가능성을 점쳐본다. 지난주 있었던 5대금융지주(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의 실적 발표에서 증권사들은 약속이나 한 듯이 급락한 실적을 나타냈다. 일부 증권사들은 투자자와의 사적 화해, PF관련 대손비용 적립 등의 이슈로 적자전환을 선언하기도 했다.여기에 4분기 영풍제지 사태 등에 따라 대규모 대손충당금 적립이 예정돼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줄어든 투자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투자 유치의 가장 확실한 해결 방안인 신약개발에는 막대한 시간과 비용이 투입돼 투자사 입장에서는 매력을 크게 느끼지 못한다. 이에 대형 제약·바이오 기업과 중소 규모 바이오텍(바이오 기술사)간 협력을 통한 성과 창출이 강화되는 양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고 있다. 30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제약바이오 업계에 나타난 '돈줄가뭄'의 해결책으로 개방형 혁신(오픈 이노베이션)이 제시되고 있다. 오픈이노베이션이란 모든 산업계에 확산 중인 트렌드로 기업이 자체 내부 역량에만 의존하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가 차세대 핵심기술인 '항체-약물접합체'(Antibody Drug Conjugate, ADC) 분야에 도전하고 있다. ADC가 신약 개발 분야에서 가장 규모가 큰 항암제 분야에서 성공 가능성을 인정받는 만큼 국내 업체들도 적극적인 진출로 시장을 장악하겠다는 목표다. 27일 제약바이오협회에 따르면 ADC는 특정 항원을 표적으로 삼은 항체 의약품에 특정 세포를 죽이는 합성 약물을 결합시켜 치료하는 차세대 기술이다. 특히 ADC를 항암 분야에 활용한다면 기존의 항암 화학요법보다 효능이 높고 약물 독성을 줄여 정상 조직
금융회사는 세련된 이미지와는 별개로 유독 여성들에게 두터운 유리천장이 드리워져 있다. 고객의 자산을 책임지는 일을 여성이 맡는 것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성이 금융회사 임원이 되는 것은 말 그대로 ‘기사감’이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ESG경영을 외치며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적(Social) 이슈에 대한 관심 제고의 과정에서 성(Gender)에 무관한 공평한 기회의 장이 열리자 금융권에 C레벨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 선구자들을 따라가본다.오는 27일 열리는 한국씨티은행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정부가 필수의료 혁신방안의 일환으로 의대정원 확대를 추진중인 가운데, 국민 대다수(83.2%)가 찬성한다는 입장을 보였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21~23일 전국 성인남녀 2008명을 대상으로 ‘의대정원 확대’에 대한 의견을 물었더니 83.2%의 응답자가 찬성한다고 답했다. 이 중 매우 찬성한다는 입장도 절반이 넘는 52.1%를 기록, 의사 수 확대에 대한 국민적 요구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권역별 응답을 분석해 보면, 비교적 의료시설이 잘 갖춰진 것으로 알려진 서울(81.9%)과 인천·경기(8
국민 과반은 21대 국회의 마지막 국정감사의 성과에 대해 부정적인 시각이 우세한 것으로 나타났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국감에 대한 평가를 물었더니 ‘잘하고 있다’는 긍정평가 35.2%,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 54.9%, 잘 모름 9.9%로 집계됐다.이번 조사결과 긍정평가는 지역, 연령, 성별, 정당 지지도, 이념 성향을 막론하고 부정평가보다 낮게 나왔다. 다만 대구·경북과 국민의힘 지지층, 보수층에서는 부정평가와의 격차가 상대적으로 적었다
국민 10명 중 6명 이상은 지난 18일 윤석열 대통령이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결과와 관련해 “국민은 늘 무조건 옳다”며 민생을 더 꼼꼼하게 챙기겠다는 뜻을 밝힌 것에 대해 기대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 기조가 ‘민생’ 중심으로 바뀔 것으로 기대하는가'라고 물었더니 ‘기대한다’ 33.9%, ‘기대하지 않는다’ 64.4%였다.‘기대하지 않는다’는 응답은 대구·경북과, 국민의힘 지지자, 보수층을 제외한 대부
우리 국민의 절반 이상이 정권견제를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주어야 한다는 더불어민주당의 의견을 공유하는 데 반해 정권안정을 위해 여당을 밀어야 한다는 국민의힘의 주장에 동조는 3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내년 총선에서 여야의 주장 중 어느 쪽에 더 공감하느냐’고 물었더니 ‘현 정권 견제를 위해 제1야당인 민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53.8%, ‘원할한 국정수행을 뒷받침하기 위해 여당인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
더불어민주당의 정당 지지도가 상승하고 국민의힘 지지도는 작년 4월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하면서 양당 지지도 격차는 크게 벌어졌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정당지지도를 물었더니 민주당은 2주 전보다 2.2%포인트(p) 올라 48.5%, 국민의힘은 4.5%p 내린 33.6%였다. 또 정의당은 1.4%, 기타정당 2.4%, 없음·잘모름은 14.1%로 집계됐다.민주당과 국민의힘의 격차는 2주 전 조사 8.2%p에서 이번 조사에서는 14.9%p로 6.7%p
윤석열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가 급락하면서 작년 10월 조사 이후 최저치를 기록했다.가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10월 21~23일 전국의 유권자 2008명을 대상으로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의 잘잘못을 물었더니 긍정평가는 2주 전보다 5.9%포인트(p) 내리고 부정평가는 5.3%p 올라 ‘긍정’ 32.6%, ‘부정’ 65.4%로 집계됐다.이번 조사 결과 긍정평가는 대구·경북 지역에서만 부정평가보다 높았을 뿐, 긍정평가가 우세한 연령대는 한 곳도 없었다.지난 조사 때 ‘부정’ 우세였던 대구·경북(긍정
금융회사는 세련된 이미지와는 별개로 유독 여성들에게 두터운 유리천장이 드리워져 있다. 고객의 자산을 책임지는 일을 여성이 맡는 것에 대한 편견 때문이다. 그런 관점에서 여성이 금융회사 임원이 되는 것은 말 그대로 ‘기사감’이다. 하지만 금융회사가 ESG경영을 외치며 서서히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사회적(Social) 이슈에 대한 관심 제고의 과정에서 성(Gender)에 무관한 공평한 기회의 장이 열리자 금융권에 C레벨 여성들이 늘고 있다. 그 선구자들을 따라가본다.작년 봄 하나금융은 6명의 관계사 대표를 선임하면서
국내 바이오 업계의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고 있다. 투자 심리가 얼어붙으면서 중소 바이오텍(바이오 기술사)을 중심으로 투자자금이 고갈되는 업체가 나오는 반면 셀트리온을 비롯한 대기업의 바이오 관계사들은 막대한 자금을 바탕으로 몸집을 크게 불리고 있다.18일 한국바이오협회가 발간한 '2023년 상반기 국내·외 바이오제약 산업 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국내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에 대한 투자는 전년 동기의 4분의 1에도 못 미치는 규모다. 올해 상반기 37개 비상장 바이오·헬스케어 기업은 총 3224억원의 투자금을 조달했다. 이
로봇 가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업체 간 주도권 경쟁이 치열해지는 가운데 로봇 가전 대중화에는 시간이 다소 소요될 전망이다.16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LG전자, 소니 등 글로벌 가전기업들은 물론 아마존 등 IT(정보통신) 기업들은 로봇 가전 개발과 상용화에 속도 내고 있다. 로봇이 가전사업의 미래를 이끌 것이란 데 주목하고 사업부 신설, 제품군 강화 등 변화에 나서는 모습이다.이미 보편화에 가까워진 로봇 청소기는 중국 업체들의 저가공세가 가속화되고 있어 더욱 새로운 기술을 탑재하려는 움직임도 늘고 있다. LG전자와 삼성전자
글로벌 로봇 시장이 성장세를 타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와 LG전자를 비롯한 국내 가전업체들이 선보이는 로봇 가전은 점차 다양해지고 있는 추세다. 성능이 더욱 향상된 로봇 청소기를 비롯해 인공지능(AI) 기술이 탑재돼 사람의 수고를 덜어주는 제품들이 등장하고 있다. 향후에는 가전을 넘어 집안일을 실제 사람처럼 자연스럽게 수행하는 인간형(휴머노이드) 로봇까지 등장할 수 있을 전망이다.먼저 삼성전자는 2021년부터 미래 신사업 분야로 로봇을 낙점했다. 당시 3년간 인공지능 분야와 함께 로봇 분야에 240조원을 투자하겠다고 밝혔는데, 대대
고금리 장기화 전망이 짙어지는 가운데, 국민 절반 이상(52.4%)은 여유자금을 예·적금과 현금 등 안전자산으로 관리하겠다는 보수적인 입장을 보였다. 또 부동산(16.3%)이 주식(11.4%)이나 채권(5.3%), 코인 및 가상화폐(3.1%)보다 훨씬 높은 가운데 30~40대의 부동산 답변 비율이 다른 연령대보다 높게 나타나 식지 않는 부동산 열기를 확인시켰다.는 여론조사기관 조원씨앤아이에 의뢰해 지난 7~9일 전국 19세 이상 남녀 2002명을 대상으로 ‘가장 선호하는 여유자금 관리 방법’에 대해 물은 결과 예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