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포] 후분양 '창원칸타빌 오션뷰', 조합원 차익 매물 vs 청약 "선택지는?"
[르포] 후분양 '창원칸타빌 오션뷰', 조합원 차익 매물 vs 청약 "선택지는?"
  • 이준혁 기자 (leejhwriter@straightnews.co.kr)
  • 승인 2021.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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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원칸타빌 오션뷰' 남서쪽인 허당로-합포로 교차로서 촬영한 아파트. (왼쪽부터) 103동, 102동, 101동.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칸타빌 오션뷰' 남서쪽인 허당로-합포로 교차로서 촬영한 아파트. (왼쪽부터) 103동, 102동, 101동.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스트레이트뉴스 이준혁 기자] "대중 기준으로 브랜드 인지도가 낮고 3개동에 339가구 사는 소규모의 아파트 단지라서 이를 아쉽게 느낄 사람도 있지만 저층 아니면 뷰(조망)는 최고라는 점이 이 단지 장점이라 칭할만 합니다. 어느 집에 살아도 어떤 곳이든 바다 조망은 되거든요. 그 정도의 차이는 있겠지만요." (양덕동 M모 공인중개업소 대표)

"집마다 뷰 장점이 있다길래 호감 생겨서 어떤 곳인가 싶어 들렀는데, 뷰는 정말 좋을 듯 해요. 특히 정남향인 74㎡A형 고층 집이요. 다만 주변을 보다 알았는데 이 아파트가 지역주택조합의 후분양아파트라 조합원이 낸 물량들이 근처 중개사 등을 활용해서 여럿 나왔네요. 이를 잘 고른다면 아까운 청약통장 쓸 필요 없겠어요." (청약의향자 J모 씨)

지난 2010년 7월1일 과거 기준의 창원시와 마산시 그리고 진해시가 통합해 '창원시'가 출범했지만, 아직도 비(非) 영남권 사람들은 창원시 이미지에 '바다'가 있는 경우가 적다. 물론 통합 전에도 창원시 영역에는 바다가 있었고(법정동상 신촌동과 귀곡동, 귀산동인 '행정동 웅남동') 마산과 진해가 더해진 지금 창원의 해안선 길이는 324㎞에 달할 정도로 길다.

이에 비해 '마산'은 바다 이미지가 타지 사람들에게도 강한 지역이다. 과거는 물론 지금도 이는 유효한 명제다. 그래서 "마산에 간다"고 대화하면 "바닷가 가네"라 답하는 경우도 적잖다.

다만 마산(현 창원시 마산회원구 및 마산합포구)에 산다고 해서 바다가 바라보이는 집에서 사는 사람은 많지 않다. 이는 마산 외에도 해안도시 거주자가 그렇지만 말이다.

이같은 상황에 아파트 브랜드로 '칸타빌'을 사용하는 건설사 대원이 창원시 마산회원구 산호동에서 집에서 바다 조망 가능한 아파트인 '창원칸타빌 오션뷰'의 일반분양 절차를 진행한다.

건설은 지역주택조합 형태로 지었지만 본 분양 절차는 일반분양 형태로 하는 이 아파트는, 이미 준공을 마쳐 계약체결 완료 직후에 바로 입주 가능(당첨자 계약일 8월5-9일, 입주 가능 시점 8월10일)하다. 단지는 지하 1층-지상 최고 41층, 총 3개 동, 339가구(전용면적 63-74㎡) 규모며, 일반분양 물량은 총 77가구(63㎡ 11가구, 74㎡A 28가구, 74㎡B 38가구)다.

◇'창원칸타빌 오션뷰' 견본주택 격인 홍보관은 101동 1층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칸타빌 오션뷰' 견본주택 격인 홍보관은 101동 1층에 있다. (사진=이준혁 기자)

◇조망 및 교통 '잇점'에 원도심 인프라 즐비

'창원칸타빌 오션뷰'가 있는 산호동은 창원시 마산 지역서 도시로서 오랜 역사를 지닌 곳이다. 이는 단지 주변의 허름한 모습만 봐도 바로 느껴질 것이다.

다만 웬만한 중견 도시의 경우, '원도심'이라고 불릴 지역에 많은 학교가 있다. 이미 건설한 학교를 쉽게 이전하기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런 상황은 해당 지역의 일부가 재개발·재건축 형태로 개발될 경우 지역의 장점 중 하나로 꼽히는 게 '단지 주변에 적잖은 학교'가 되는 원인이 된다.

'창원칸타빌 오션뷰'도 마찬가지다. 왕복 4-6차선 규모 도로이며 마산 지역의 핵심 종축로인 합포로를 횡단하는 점이 아쉬울 수는 있겠지만, 합포초교가 102동서 횡단보도 1회로써 오갈 수 있고, 사립 남자고인 용마고가 합포초의 옆에 자리한다. 공립 남녀공학 중학교인 합포중도 도보 500m 이내의 거리며, 경남교육청이 세운 공립 마산도서관도 도보 300m 정도 거리로 가깝다. 대로의 횡단을 빼곤 자녀 공교육에 좋은 데다.

그 외 합포고(공립 남녀공학), 마산동중(공립 남학교), 마산여중(공립), 마산무학여중(사립), 마산의신여중(사립), 마산무학여고(사립, 이상 여학교) 등이 멀지 않다. 서성광장교차로를 지나 그 이후 거리에 마산중(공립 남학교), 마산고(공립), 마산중앙고(사립, 이상 남학교), 마산제일여중(사립), 성지여중(사립), 마산여고(공립), 마산제일여고(사립), 성지여고(사립, 이상 여학교)도 있다.

또한 '창원칸타빌 오션뷰'이 있는 위치는 남북축 도로인 합포로와 동서축 도로인 허당로가 만나는 교차로와 접한다. 허당로 및 허당로와 이어지는 길(무역로와 창이대로)을 통해 창원국가산업단지를 비롯 의창구·성산구 등을 오가기 쉽고, 단지 주변에는 간선버스 노선 8개를 포함해 40개가 넘는 시내버스 노선 차량이 지난다. 단지 주변 정체가 심한 점은 아쉽지만 다른 곳의 이동이 쉬운 것은 '창원칸타빌 오션뷰' 장점이다.

더불어 단지 각 집의 조망은 대다수가 빼어나다. 물론 남향·동향 차이, 소형 주택형인 101동의 4호라인 바다조망 미미(안방 창문 통해서만 보인다) 등 아쉬운 점도 있지만 74㎡ 주택형의 집 중 남향이며 고층 자리의 집이면 시원스레 펼쳐질 창밖의 바다 모습이 최대 장점이 될 것이다.

◇'창원칸타빌 오션뷰'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합포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칸타빌 오션뷰'에 사는 어린이들이 배정될 초등학교인 합포초등학교. (사진=이준혁 기자)

◇조합원 물량 이미 매물로 나와…청약통장 쓰는 의미가 있나?

12일 특별공급을 통해 일반분양 절차를 시작하는 '창원칸타빌 오션뷰'는, 12일부터의 분양 절차는 일반분양 절차이나 건설은 분명 지역주택조합 형태로써 진행됐다. 이는 다시 말해 해당 단지 집을 배정받은 조합원들이 존재한다는 의미이다.

'창원칸타빌 오션뷰' 아파트의 가구수는 339가구며 262가구는 이미 주인이 있다. 나머지인 77가구가 12일부터 일반 대중들을 대상으로 분양되는 것이다.

그런데 조합원의 경우 이미 입주를 마쳤거나 입주가 진행 중이다. 또한 주변 공인중개사에는 이미 일부 물량이 매매 및 전월세 등 거래 매물로 나왔다. 다시 말해 조합원이 아닌 사람이 청약통장 사용을 하지 않더라도, 지금 곧바로 입주가 가능한 집이 있다는 것이다.

물론 확인을 해봐야 한다. 등기를 마친 사람이 고작 하루라도 해당 집에서 살아 이제는 '새 집'이라 부르기 어려운 경우가 있을 수 있다. 하지만 상식적으로 현재 공인중개업소에 집을 내놓았다면 웬만함 해당 집은 실거주자가 없던 '새 집'일 것이다.

등기를 마친 집의 매매가가 분양가에 비해 크게 비싸다 보기도 어렵다. 주변 공인중개업소 외벽 부착 홍보지를 보면, 전용면적 74㎡ 면적으로 101동 고층 3억6000만원과 102동 고층 3억4000만원 등의 매매 물량이 있다. 74㎡ 집 분양가는 3억2340만-3억3590만원이다.

굳이 '창원칸타빌 오션뷰' 청약접수를 할지 고민할만한 상황이다. 심지어 청약통장 유지 가능하며 고층을 고를 수 있고, 집값 차이도 거의 없다시피하다.

양덕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마산)합포구는 주택법에 따른 비투기과열지구이자 비청약과열지역으로 계약서를 작성하면 바로 전매가 가능한 곳이다. 이미 조합원 입주가 진행 중인 '창원칸타빌 오션뷰'의 매매 물량 발생이 어색치 않다."면서 "시간이 있고 스스로 발품을 팔 의향이 있다면 직접 찾아가 단지 살피고 주변 공인중개업소도 직접 가보는 것도 좋겠다고 생각한다. 그 단지 주변에 있는 소수의 공인중개업소만 다루는 좋은 물건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창원칸타빌 오션뷰' 입구에 설치된 분양 홍보 현수막. 최고 등급의 내진설계를 도입해 층간소음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제작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창원칸타빌 오션뷰' 입구에 설치된 분양 홍보 현수막. 최고 등급의 내진설계를 도입해 층간소음의 걱정을 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을 전면에 내세워 제작했다. (사진=이준혁 기자)

◇74㎡형 3억원 초중반…입주 4년차 '경동리인'보다 1억원 정도 비싸

'창원칸타빌 오션뷰'의 3.3㎡당 평균 분양가는 1116만원이다. 발코니 확장비는 없으며, 모든 집의 계약은 발코니 확장 및 추가 품목의 선택이 불가하다. 다시 말해 입주자모집공고에 나온 분양가가 청약접수 당첨자가 건설사에 납부해야 하는 사실상의 최종가다. 

실제 분양가로 보면 전용면적 63㎡형은 2억8830만-2억9830만원이며, 전용면적 84㎡(A~B형)은 3억2340만-3억3590만원이다. 주변 아파트 분양가 비교시 싸다고 보기 어려운 값이다. 물론 창문 밖의 바다 전망을 비롯한 그만한 가치가 있긴 하다. 

현재 마산 지역(마산회원구 및 마산합포구)서 가장 선호받는 곳은 단연 양덕동에 있는 '메트로시티'다. 1단지(2127가구, '09.12 준공)와 2단지(1915가구, '15.10 준공)를 합쳐 4000가구가 넘는 대단지이며 단지 내에 온갖 편의시설이 가득하고, 창원NC파크를 비롯한 마산야구타운이 건너에 있어 산책에도 좋다. 메트로시티 1단지 서쪽에 연접한 단지인 양덕코오롱하늘채(535가구, '16.03 준공), 한일타운4차(694가구, '04.12 준공)까지 다 합치면 총 가구수가 5271가구에 달한다.

메트로시티에는 2단지에 전용면적 74㎡ 집이 372가구 존재한다. 최근 두 달 사이(총 6건) 매매가는 5억1800만-5억4900만원이다. '창원칸타빌 오션뷰'와는 격차가 적잖다.

매매가가 주변 단지에 비해 압도적인 격차를 보이는 메트로시티 외에는 지역의 주택거래 시장에서 '바다 조망 가능' 때문에 선호받는 '경동리인'(450가구, '18.02 준공), '중앙마린파이브'(536가구, '14.07 준공), '마산만아이파크'(780가구, '10.04 준공)가 거론된다.

이 중 74㎡ 평면은 경동리인에만 있는데, 이 단지는 올해로 범위를 확 넓혀도 74㎡ 집의 거래가 6건이 전부며, 해당 6건의 매매 실거래가는 2억3400만-2억7300만원이다.

시공사 브랜드 차이는 사실상 없으며 주변 교통·학군 등도 격차는 거의 없다. '창원칸타빌 오션뷰'는 바다가 더 잘 보이고 연식상 4년이 앞서는 장점이 부각되는 아파트며, 경동리인은 집에서 바다는 덜 보여도 주변의 유통시설(신세계백화점, 홈플러스, 롯데마트)이 도보거리다. 이를 감안시 경동리인 대비 '창원칸타빌 오션뷰'의 상대적 장점은 바다 보기 좋은 입지와 연식상 4년 뒤라는 점인데, 그 차이가 적게는 6000만원 정도에서 많게는 1억원의 가치로써 인식되는 것이다.  

오동동 D모 공인중개업소 대표는 "이번에 분양될 '창원칸타빌 오션뷰'는 10대 건설사 브랜드가 붙었고 단지 규모가 지금보다 곱절이 넘게 컸다면, 바다가 아주 잘 보이는 집 기준 최소로도 1억원의 프리미엄(분양가 대비 웃돈)이 붙었을 것이다. 작은 단지 규모와 브랜드 등이 아쉬운 곳"이라며 "다만 현재 그렇게 지어진 상태에서 조합원 물량이 중개업소에 적잖게 나왔다. 청약통장 쓰는 것이 맞는 방법인가 살짝 의문이 든다."고 말했다.

한편 '창원칸타빌 오션뷰'는 12일 특별공급 청약접수, 13·14일 각 일반공급 1·2순위 청약접수, 19일 당첨자발표, 8월5-10일 계약체결 순으로 분양의 절차를 진행한다. 계약금-중도금 등의 혜택은 없지만 이는 계약을 마치면 곧바로 입주 가능한 상황에 따른 것이다. 분양사무실은 101동의 1층에 위치한다.

◇'창원칸타빌 오션뷰'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창원칸타빌 오션뷰' 주택형 및 분양가. (정리=이준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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