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삼성전자 민형기 명장, 권성수 명장, 이원기 명장, 오창진 명장. /사진=삼성전자
(왼쪽부터) 삼성전자 민형기 명장, 권성수 명장, 이원기 명장, 오창진 명장. /사진=삼성전자

삼성전자가 DX 부문에서 최고 기술 전문가인 '삼성명장' 4명을 선정했다고 3일 밝혔다. 삼성명장은 삼성전자가 2019년부터 기술 전문성과 노하우가 요구되는 제조 관련 분야에서 20년 이상 근무한 최고 전문가를 선정해 수여하는 명예다.

올해 처음 신설된 삼성명장의 '영업마케팅 부문' 첫 번째 명장은 37년 동안 삼성전자에 몸담고 있는 민형기 명장이 선정됐다. 민 명장은 시스템 에어컨 영업조직에서 건설, 유통, 조달 시장 등 전 영역을 아우르며 새로운 시장을 개척했다. 주택시장 영업 프로세스를 체계화해 재개발·분양·입주에 따른 에어컨 수요를 전방위적으로 파악했다.

아울러 홈 IoT(사물인터넷) 적용 등 주택시장 솔루션을 연계해 신규 비즈니스를 발굴하는 등 에어컨 B2B 영업 트렌드를 이끌었다는 평을 받았다. 민 명장은 선정에 대해 "한국총괄 영업인이자 B2B 영업 담당으로 큰 자부심을 다시 한번 느꼈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앞으로 고객이 만족하고 거래처도 함께 성장할 수 있는 건강한 비즈니스 생태계를 만들고 싶다"며 "지난 37년간 쌓아온 경험과 노하우를 후배들에게 알려주고 도움을 주는 멘토 역할을 하고 싶다"고 덧붙였다.

구매 부문 명장은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의 권성수 명장이 선정됐다. 권 명장은 '구매'라는 직업에 새로운 관점과 개념을 도입한 구매 공급망 관리 전문가다. 삼성전자 세계시장 점유율 1위에 기반한 이중사출 신공법 도입을 주도했으며, 성형 기술을 보유한 협력회사를 발굴해 안정적인 공급물량 확보에 기여했다.

제조기술 부문 명장은 28년간 정밀 광학 부품 제조기술 분야에서 광학 부품 조정과 검사에 관한 독보적인 기술을 보유한 전문가인 MX 사업부의 이원기 명장이다. 이 명장은 국내 최초로 암실의 작업자에 의존하던 아날로그 방식의 렌즈 평가 방식을 디지털 검사 방식으로 전환했다. 또 이를 바탕으로 한 통계 분석으로 성능 개선을 이끌어냈다. 렌즈 해상력 조정용 반사조심기를 국산화하고, 검사 거리를 대폭 줄인 교환렌즈 검사 설비를 국내 최초로 개발한 사람도 이 명장이다.

영상 디스플레이 사업부 오창진 명장이 품질 부문 명장으로 선정됐다. 오 명장은 입사 이후 해외 판매와 제조법인 주재 경험을 바탕으로 삼성전자가 글로벌 TV 시장 15년 연속 1위의 위상에 걸맞은 품질 수준 확보에 기여한 품질 전문가다. 오 명장은 '소비자(고객)'에게 중점을 뒀다. TV 메뉴에 소비자 자가진단 기능을 최초로 도입했으며, 소비자의 눈높이를 반영한 품질 검증 가이드를 제정하고 소비자의 작은 불편함도 개선하고자 했다.

오 명장은 "품질의 개념이 제품 스펙 관리와 양품·불량의 개념에서 고객 경험의 가치 제공, 제품 사용 기간의 내구 품질, 그리고 ESG(환경 사회 지배구조)까지 확대되고 있다"며 "지속적인 혁신 활동으로 고객에게 더욱 완벽한 품질과 경험의 가치를 전달하고 싶다"고 포부를 내비쳤다.

[스트레이트뉴스 함영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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