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법인 사옥. /사진=LG에너지솔루션
미국 미시간주 홀랜드에 있는 LG에너지솔루션 법인 사옥. /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이 미국 애리조나주 주도 피닉스 인근에 배터리 공장을 건설할 예정이다. 미국 수소전기 트럭 업체 니콜라에 대한 배터리 공급 목적으로 풀이된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지난 16일(현지시각) 피닉스 동남쪽에 있는 파이날카운티감독위원회와 퀸크릭타운은 28억달러(약 3조4000억원) 규모 개발 사업에 대한 개발 및 정부 간 협정(D/IGA)을 체결했다.

협정 내용은 LG에너지솔루션의 미국 법인 중 하나인 ES아메리카가 애리조나주가 보유한 퀸크릭타운 내 약 263만㎡ 부지에 9만2900㎡ 규모의 공장을 짓는 내용이다. 파이날카운티와 퀸크릭타운은 ES아메리카가 신청한 외국무역지대(FTZ) 승인 지원 결의안도 채택했다. 

앞서 지난 1월 LG에너지솔루션은 미국 델라웨어주에 ES아메리카를 설립했으며, 미국 상무부에 FTZ 지위를 신청한 상태다. FTZ 지위를 인정받으면 재산세율을 5%까지 낮출 수 있다. 또한, 외국물품을 수입 신고를 하지 않은 상태로 미국으로 들여올 수 있다. 수입신고를 하지 않았기 때문에 수입 관세 등 제반 비용을 아낄 수 있다.

LG에너지솔루션이 애리조나주에 공장을 짓는 이유는 미국 전기차 업체 니콜라에 배터리를 공급하기 위함으로 풀이된다. 니콜라는 퀸크릭 인근에 공장을 운영 중이다. 올해 2500대 규모의 전기차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후 2단계 설비확장에 나서 2023년이면 연간 2만대 생산이 가능할 전망이다. 

한편, LG에너지솔루션은 지난해 니콜라와 7년간 배터리 공급 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계약기간은 올해부터 2029년까지다. 배터리 공급 규모와 계약 금액은 알려지지 않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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