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아이오닉5가 대만에서 돌풍을 일으키고 있다. 올해 준비한 물량이 순식간에 매진됐다. 이후에도 주문이 몰려 주문 접수가 일시 중지됐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 아이오닉5는 지난달 2일 대만에서 처음 출시됐다. 주문 개시 3시간 반 만에 올해 준비한 120대 물량이 모두 소진됐다. 이달 6일까지 총 누적 예약 건수는 800건을 넘어섰다.
주문이 너무 많이 몰리면서 현대차 대만 판매를 맡은 난양실업(南陽實業)은 지난 7일부터 주문 접수를 중단했다. 아이오닉5를 사기 위해 대기 중인 고객이 700명을 넘는다는 얘기다.
아이오닉5는 현대차가 지난해 첫 전기차 전용 플랫폼인 E-GMP를 사용해 만든 첫 양산 차량이다. 2019년 독일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서 포니 출시 45주년을 맞아 공개된 '45 EV' 콘셉트 모델이 디자인의 기반이 됐다.
대만에서 아이오닉5 주문 접수를 재개하기 위해서는 추가 물량을 확보해야 하지만 쉽지 않은 상황이다. 차량용 반도체 부족으로 생산을 늘리는 것이 쉽지 않아서다.
한편, 아이오닉5는 지난해 한국에서만 2만2671대가 판매됐으며, 독일 아우토빌트지 전기차 비교평가 1위, 미국 카즈닷컴 '최고의 가족용 전기차' 선정 등 세계 시장에서도 호평을 받았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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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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