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의 전기 스포츠실용차(SUV) 모델 '아이오닉5'가 인도네시아의 '국민 전기차'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현지 생산과 동시에 차량을 사려는 주문이 대거 몰리고 있다.
25일 현대차 인도네시아 법인(HMID)에 따르면 아이오닉5 주문 대수는 지난 21일 1400대를 넘어섰다. 지난해 인도네시아 전체 전기차 판매량(687대)의 두 배가 넘는 수치다.
아이오닉5 현지 가격은 인도네시아 수도 자카르타 기준 세금과 차량등록 등의 수수료를 포함해 7억1800만루피아(약 6246만원)에서 8억2900만루피아(약 7212만) 정도다.
앞서 현대차는 지난달 완공된 인도네시아 브카시시(市) 델타마스공단에 있는 공장에서 아이오닉5를 생산하고 있다. 현대차그룹이 동남아시아에서 생산하는 최초의 전기차로 인도네시아는 물론 동남아시아 전기차 생산의 핵심적인 구실을 할 것으로 예상된다.
현대차는 전기차 핵심 부품인 배터리 셀의 안정적인 공급을 위해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에 '에이치엘아이(HLI)그린파워'라는 합작사도 설립했다. LG에너지솔루션이 배터리 셀을 모듈과 팩으로 만들어 현대차에 공급한다.
한편, 현대차는 다음 달 2일 일본에서 아이오닉5 판매를 시작하며, 오는 7월부터 차례대로 고객에 인도할 예정이다. 가격은 479만~589만엔(약 4633만~5697만원)이다. 현대차는 2009년 일본 시장에서 철수한 이후 올해 이름을 '현다이'에서 '현대'로 바꾸고 재진출했다.
업계 관계자는 "현재 유튜브 등 소셜미디어에서 아이오닉5에 대한 일본 소비자의 호평이 이어지고 있다"며 "경쟁 모델인 테슬라 모델3 등의 가격이 오른 것도 아이오닉5에 유리하게 작용할 전망"이라고 전했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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