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독일 콘티넨탈 산하 전기차 부품 회사 비테스코테크놀로지스와 20억유로(약 2조6600억원) 규모의 전기차 드라이브 유닛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
3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오는 2024년부터 준중형과 중형 전기차에 160킬로와트(kW)급 드라이브 유닛 'EMR4'를 탑재할 예정이다.
전기차의 심장으로 불리는 드라이브 유닛은 구동모터, 모터에 에너지를 공급하는 인버터, 엔진 회전수를 제한해 주행 효율을 높이는 감속기 등으로 구성된다.
비테스코는 "160kW급 드라이브 유닛은 현대차의 2세대 코나일렉트릭이나 기아 니로EV 등 400볼트(V) 인버터를 사용하는 모델과 비교해 출력이 10kW가량 출력이 강하다"고 했다.
현대차가 비테스코의 EMR4를 아이오닉5에 적용된 전용 전기차 플랫폼 E-GMP에 사용하는 것은 아니다. 비테스코는 E-GMP에 800V 인버터만 공급한다.
800V 충전 시스템을 적용하면 20분 만에 배터리를 80%까지 급속 충전할 수 있다. 모터의 크기와 무게도 줄일 수 있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에는 400V 충전 시스템이 적용되고 있으며, 800V는 포르쉐 타이칸, 아우디 e-트론 GT 등 일부 고급 모델에만 적용된다.
한편, 콘티넨탈의 파워트레인 사업부였던 비테스코는 지난해 9월 독립해 전동화 솔루션 회사로 성장하고 있다. 지난 2020년 매출 10조원을 기록했으며, 오는 2024년 전동화 매출을 2020년 대비 5배 정도 확대하는 것이 목표다.
[스트레이트뉴스 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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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희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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